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될 예정이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 조감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될 예정이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 조감도'. ⓒ 대전시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될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롯데월드(대표 이동우)와 롯데쇼핑(대표 신헌)은 10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관련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롯데는 "엑스포과학공원내 33만㎡ 면적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문화수익시설을 넣은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단과학기술 체험 및 교육, 놀이 등이 결합된 실내외 첨단영상 '테마파크'는 8만2000㎡ 규모로 공룡시대와 수중세계를 모험하는 4D 영상관을 비롯해 게임형 어트렉션,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놀이 시설,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롭 등 최고의 놀이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중부권 최대 규모인 6만6000㎡ 규모로 조성되는 '워터파크'는 실내풀을 비롯해 파도풀, 서핑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익스트림 존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조성돼 중부권의 대표적인 가족 레저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문화수익시설은 6만6000㎡ 부지에 연면적 10만7366㎡의 규모로 문화·아트센터, 공연장, 세계음식테마거리, 교육·체험형 놀이시설, 토이저러스(장난감 전문 체험 몰), 디지털파크, 과학기자재 전문점, 시네마, 서점, 패션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주차장은 5000대 규모로 마련하고 단내 내부와 주변도로 확충, 다양한 진출입로 계획과 함께 주변의 한밭수목원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신개념 교통수단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1만8900명 고용유발효과 있을 것"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될 예정이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  배치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조성될 예정이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 배치도. ⓒ 대전시

롯데는 "테마파크 조성에 총 5200억 원을 투자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공사를 진행하고 2016년 개장해 연간 1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획이 성공할 경우, 2조6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두고, 1만89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민 우선고용과 롯데그룹이 가진 전국 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상품의 판로를 확대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앞으로 자체검토와 전문가 및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연말까지 롯데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특구법절차에 따른 특구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금년 내 마무리해 내년 초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참여자치연대 "엑스포과학공원 상징성 훼손, 재벌 특혜"

 롯데월드(대표 이동우)와 롯데쇼핑(대표 신헌)은 10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롯데월드(대표 이동우)와 롯데쇼핑(대표 신헌)은 10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와 같은 대전시와 롯데의 계획에 대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엑스포과학공원 상징성을 훼손하고 재벌특혜에 지나지 않는 롯데플랜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이날 공개된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 조성 계획은 엑스포과학공원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엑스포과학공원이 그 동안 체험과학공원의 장으로 역할을 해왔음에도 엑스포과학공원 정상화에 대한 제대로 된 노력도 없이 상징탑과 한 곳의 전시관만 남겨둔 채 복합테마파크로 용도를 바꾸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의 기본취지에 부합하는 활성화 대책이어야 한다"며 "특정기업의 수익수단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롯데는 부대판매시설로 2만㎡ 규모의 대형쇼핑시설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상권 붕괴와 중소상인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자금 역외유출이라는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끝으로 "이 밖에도 연간 1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찾는 시설로 인해 현재도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앞으로 '교통지옥'이 될 것은 뻔하다"며 "엑스포과학공원의 사후 활용과 관련해서는 대전시민의 중지를 모아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롯데 측의 제안 내용 전체를 시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롯데월드#대전시#엑스포과학공원#엑스포재창조사업#염홍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