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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기도의회는 12일 오전 제8대 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새로 뽑았다. 의장에는 재선인 민주통합당 윤화섭(56·안산5) 의원을, 부의장에는 민주당 이삼순(49·비례), 새누리당 장호철(54·비례)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제269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의장단 선거 결과에 따르면 윤 의원은 재적의원 130명 가운데 114명이 출석한 선거에서 95명(83.3%)의 지지를 얻어 새 의장에 당선됐다. 

 

뒤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 의원이 출석의원 111명 중 96명(86.4%), 장 의원이 출석의원 109명 중 93명(85.3%)에게 각각 지지를 받았다.

 

윤 의원은 의장직 수락 연설에서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도민과 의원들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후반기 의장 임기 중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의원 보좌관제 실현 등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장단 선거에 앞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은 11석 가운데 7대 4 비율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장은 각각 1대 1 비율로 배분,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교육위원장 배정 문제를 놓고 교육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새누리당과 상임위원장 및 특위 위원장 배분하는 내용만 논의했을 뿐, 교육위원장 배정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의총이 열리는 의회 1층 대회의실 앞에서는 교육의원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교육시민노동단체 회원 150여 명이 나와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민주당 의원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교육위원장을 교육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촉구했다.

 

교육의원들, "정치적 야합"...13일 오전 사퇴서 작성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완석(수원7) 의원은 "교육위원장 배정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오늘 의총에서 다루지 않았다"며 "13일 오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교육위원장 배정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9일부터 의회 1층 로비에서 삭발·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교육의원 7명은 성명을 통해 "교육의원들의 삭발·단식 농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교육위원장 배정 논의 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만 주고받기로 정치적 야합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교육위원장 문제 해결 없이 의장단 선거에 불참한다고 공언하고도 상임위원장 등 5석을 보장받은 뒤 의장단 선거에 참여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교육의원들은 13일 오전 10시 30분, 농성장 앞에서 '교육의원 사퇴서 작성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4일째 단식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창의(경기6) 교육의원은 "정당간의 상임위원장 자리 나눠먹기 야합으로 교육전문가 출신의 소수 교육의원들은 존재 의미가 없어졌다"며 "교육의원들은 13일 사퇴서를 작성하고, 곧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경기도의회 , #의장단 선출, #교육의원, #사퇴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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