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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15만 산별완성 이후 최대규모의 총파업을 선포한 가운데 13일 경남지부 역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회별 파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석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확대간부 600여 명과 대우조선노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농협노조 부울경본부, 화섬노조 경남지부, 언론노조 경남지부, 보건의료노조 울경지부, 통합진보당 강병기 위원장 후보,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후보 이병하·이흥석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노동조건 개선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철폐, 노동시간 단축,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등 금속노조의 핵심요구와 함께, 중노위의 복직판정 이후에도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센트랄에 대한 강도 높은 규탄이 이어졌다. 더불어 이를 방조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에도 경고를 전했다.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은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파업의 깃발이 올랐다"며 "현대자동차 지부·기아자동차 지부·대우조선노조를 중심으로 휴가 전 타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 부위원장은 "8·28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걸고 정치 총파업의 깃발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신천섭 지부장도 "반노동 정권과 자본의 탄압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확대간부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결의하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또 신 지부장은 "완성차 지부가 고립되는 것을 막아내고 중앙교섭을 힘 있게 타결하는 파업을 만들어 내자"며 "개악된 노동법의 탄압을 뚫고 8·28 정치 총파업까지 힘있게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대우조선노조도 참석했다. 성만호 대우조선노조 위원장은 "대우조선은 지난 10년간 매각의 파도가 칠 때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은 항상 2번째였다"며 "이제는 매각되는 사업장의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또 성 위원장은 "그동안 쓰러져간 동지들의 한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연대해야 한다, 전국의 노동자들이 우리의 삶을 함께 승리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남지부 결의대회에는 간부들이 직접 준비한 노래와 몸짓으로 구성됐다. 경남지부 각 지회 문제부장들이 '진짜노동자2'를 무대에서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S&T중공업지회 집행위와 교섭대표인 이선이 부지부장이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로 결의대회의 흥을 돋웠다. 이들은 '뿐이고'와 '밧줄로 꽁꽁'을 개사해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현대차 지부와 각 부품사지회 등 130여 곳 사업장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약 13만 명이 모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홈페이지에 개시될 예정입니다. 


태그:#금속노조, #금속노조경남지부,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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