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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생명을 걸고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생명을 걸고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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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7월 국회 안에 '민생·정의·평화를 위한 5대 긴급과제'를 여야가 함께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 반값등록금 법안 통과 ▲ 0~2세 무상보육과 지방재정 대책 마련 ▲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 ▲ 보편적 복지 법안 통과 ▲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등을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공부도 못한 채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벌어야 하는 것이 우리 대학생들의 현실이다, 어렵게 졸업해도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혀 취업도, 결혼도 포기하는 청년들에게 19대 국회가 희망을 안겨주자"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에서 반값등록금을 시작했다, 여야가 합심하면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다"며 "민주당은 이미 반값등록금을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 이제 새누리당이 결단하라, 만장일치로 반값등록금 법안을 처리하자"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0~2세 무상보육 재정과 지방재정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0~2세 무상보육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성급히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재원을 마련하지 않아 부모님들과 지방자치단체는 속이 타고 애가 탄다"며 "예비비 활용을 통해 '직장맘'들과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자"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법안 통과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경제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다, 진정으로 경제민주화에 동의한다면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법안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여야정과 재계가 참여하는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전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이제 국회가 나서서 보편적 복지의 새 시대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중요한 보편적 복지 법안들을 이미 19대 국회에 제출했다, 이러한 보편적 복지 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금강산 관광 재개도 여야가 함께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5개월 후 국민의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직접 선택해 달라"며 "경제민주화·보편적 복지·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정부, 국민의 손을 잡고 민생·정의·평화를 추구하는 희망의 정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정의로운 정부를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

"TV 드라마 '추적자' 아버지처럼 억장 무너져"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박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던 권재진 법무부장관(왼쪽)이 순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박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던 권재진 법무부장관(왼쪽)이 순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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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사당화 논란, 한일군사정보협정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박근혜 1인 사당이 됐다'는 한탄이 나온다, 눈치 주는 분과 눈치 보는 사람만이 존재한다는 것 아닌가"라며 "박근혜 의원과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라,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쇼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일본을 위해 우리 국민을 속이고, 평화를 무너뜨리고, 제1의 수출시장을 포기하는 한일군사협정을 즉각 폐기하기 바란다"며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압도적으로 처리해 국회와 국민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큰 인기를 끈 TV드라마 '추적자'를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적자'에서 선량한 사람의 딸을 죽음으로 내몬 권력자가 검찰을 한통속으로 만들어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킨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억장이 무너졌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야 했다"며 "그 아버지처럼 지금 저의 마음도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는 모두 실패했고, 앞으로도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과 같은 사법개혁을 통해, 검찰을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정의의 수호자'로 다시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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