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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서로 신뢰를 갖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해서 나중에는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20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해 그는 "같은 경남 출신으로 경쟁하는 데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경쟁하고 있지만 끝나고 나면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두 사람은 그럴 수 있는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 경선 이후 힘을 합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경남도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김주열 열사의 묘비를 만져보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김주열 열사의 묘비를 만져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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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김주열 열사 묘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김주열 열사 묘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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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에 대해, 그는 "지사직을 잃게 되어 참으로 아쉽다, 그러나 그 분이 보다 더 큰 꿈을 갖고 대통령을 목표로 나서는 것이고, 그대로 잘 된다면 국가와 경남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다"면서 "김 전 지사와 경쟁하고 후에 더 단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어제 책을 내고 언론들이 출마로 분석을 했더라, 그게 사실이라면 환영할만한 일이다"면서 "정권교체를 하려면 저희와 안 원장을 지지하는 분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하고,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다, 앞으로 그 분과 잘 경쟁해서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로 힘을 합칠 수 있는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해, 그는 "그 분이 출마선언을 명백하게 한 게 아니고, 출마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지금 단일화 방법을 이야기 하는 것은 때가 이르다, 지금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면, 단일화를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진주혁신도시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때 균형발전을 위한 구상을 하고 일부 실행에 옮겼고, 대표적으로 진주혁신도시다, 그런데 이명박정부 들어 지지부진해졌다, 당초 프로그램대로라면 올해 입주 완료인데, 지금은 언제 입주할지 모르고 규모도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그는 "KAI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정부가 KAI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중단해야 한다, 항공우주산업은 국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 민영화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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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은 묵념하는 모습.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했다. 사진은 묵념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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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조성에 대해, 그는 "이명박정부 들어 객관적인 공항입지 선정 기준을 만들고 심사가 공정하게 됐다면 승복했을 것인데,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심사가 공정하지 못하고 결국 취소됐다"며 "동남권신공항은 재추진되어야 한다, 입지 선정은 국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해서 결정하면 다 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결선투표제 결단의 배경에 대해, 그는 "제가 대승적인 양보를 한 것이다, 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는데, 후보 개인의 유불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관점에서 봐야 하고, 당 화합이 중요하기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그는 "경남에서는 도지사 후보가 대통령 후보와 러닝메이트 관계가 될 수 있다, 후보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될 필요가 있다,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고 나면 그것에 대한 준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후보는 20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지역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후보는 20일 오후 창원호텔에서 지역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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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묘지 참배 "3·15정신으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앞서 문재인 후보는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했다. 문 후보는 최태동 국립3·15묘지 소장의 안내로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3·15정신으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문 후보는 김주열 열사 묘를 찾아 참배했는데, 묘비를 두 손으로 어루만지기도 했다. 옆에 서 있던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여기 있는 김주열 열사의 묘는 가묘이고, 실제 묘는 고향인 남원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김주열 열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큰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후보는 진주를 먼저 찾았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뒤이어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하기 전 창원호텔에서 '경남 담쟁이포럼'과 오찬을 했다. 기자간담회 뒤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핵심당직자 간담회'를 가졌고, 뒤이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예방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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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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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한 뒤 김주열 열사 등의 묘소를 둘러보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20일 마산 소재 국립3·15묘지를 참배한 뒤 김주열 열사 등의 묘소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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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의원, #국립3.15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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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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