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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회적 기업 베스터가드 프란센의 성공 모델, 케냐에 도입된 라이프스트로우
▲ 카본포워터 프로젝트 유럽 사회적 기업 베스터가드 프란센의 성공 모델, 케냐에 도입된 라이프스트로우
ⓒ (주)에이드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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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통과되었다. 정부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 초과분과 부족분에 대해 배출권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한국에 도입된 탄소배출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으로, 최근 적정기술을 결합해보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적정기술이란 적은 자본으로 저개발국가의 지역적 조건에 적합한 친환경기술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자전거와 드럼통을 결합해 탄생한 '자전거 세탁기'는 저개발국가의 아동과 여성들이 빨래하는 데 들이는 수고를 덜어주는 적정기술이다. 이 같은 적정기술은 재작년 역서로 출간된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에 알려졌다.

여러 기관의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글로컬그린네트워크(GLGN)에 따르면, 오는 7월 27일 오후 2시부터 적정기술과 탄소배출권 활용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적용을 검토하는 첫 포럼인 '적정기술과 탄소비즈니스' 포럼이 서울 KAIST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2012년 '리우+20 환경정상회의' 상영작이면서 각종 환경 영화제 수상작인 다큐 영화 <카본포워터(Carbon for Water)>를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하며 시작할 계획이다. 이 영화는 가정용 정수기 보급이라는 적정기술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던 개도국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안전한 식수를 위해 나무를 태워 물을 끓임으로 발생하는 사막화를 막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를 공동 저술한 적정기술 전문가 홍성욱 교수(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 소장, 적정기술미래포럼 대표), 경영전략과 사회적 비즈니스 모델 전문가 장대철 교수(KAIST경영대학원), 탄소금융 전문가 이원회 박사(에코프론티어 탄소배출권 사업본부장, KAIST), <기후변화협약의 새로운 도전>을 저술한 한승호 심사원(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 CDM 심사원), 사회적 투자 금융 전문가인 이재원 교수(KAIST경영대학원)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종합토론에서는 LG전자 환경신사업개발팀, 포스코 경영연구소 녹색성장실, ASEM 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 환경단체 등에서 각 실무자들이 패널 및 토론자로 참여하여 국내 탄소배출권 사업의 국제적 성장을 위한 도전 및 협력과제를 토론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 협력기관인 '유엔과국제활동정보센터(ICUNIA)'의 한재윤 대표는 "특히 이번 포럼은 적정기술과 탄소비즈니스의 결합이 유엔새천년개발목표(UN MDGs)의 여러 목표들, 빈곤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양성평등, 유아 사망률 감소, 산모건강 증진, 말라리아 등의 질병 퇴치, 지속가능한 환경 보장,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증진 등의 과제를 통합적으로 어떻게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적정기술과 탄소비즈니스' 포럼 주최기관인 GLGN의 문지현 대표는 이 자리는 "적정기술과 탄소금융의 결합이 국내에서 처음 논의되는 장이자 구체적 실행을 위한 협력의 자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적정기술과 여성인권, 아동노동, 사회적 비즈니스 등 다양한 협력과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럼 참가 등에 관한 문의는 주최 기관인 글로컬그린네트워크(jehymoon@gmail.com)를 통해 할 수 있다.


태그:#적정기술, #탄소비즈니스,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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