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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계속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안 교수가 국정 전반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하니 본인의 정책과 의지를 국민에게 분명히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계속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안 교수가 국정 전반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하니 본인의 정책과 의지를 국민에게 분명히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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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제를 근간으로 하되 직접 민주주의가 결합된 21세기형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을 내가 만들겠다. 항상 소통하고 국민 아래 있던 내가 전력투구하면 안철수보다 더 잘할 수 있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정치를 안 한 사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견제를 계속 이어갔다. 그는 안 원장이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계속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안 교수가 국정 전반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하니 본인의 정책과 의지를 국민에게 분명히 밝힐 때"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팀워크로 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구현하는 정책과 비슷한 정당을 선택해서 함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안 원장의 입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콘텐츠를 증명 받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뽑힌 분이 (안 원장을 누르고) 야권의 최종 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궁궐을 대표하는 박근혜 후보와 서민을 대표하는 나와의 대결"이라며 "구국의 혁명이라는 과거에 머무른 후보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후보를 향해 "외신에서 독재자의 딸이라 규정했는데 스스로 독재자가 돼 있더라"고 날을 세웠다.

"밑바닥 현장에서 흐르는 민심, 여론조사가 잡아내지 못해"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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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후 20여 일이 지난 상황에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이를 두고는 "경남도지사로서 도정에만 전념하다 보니 나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낮은 측면도 있다"며 "여론조사가 밑바닥 현장에서 흐르는 민심을 잡아내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도지사로 남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그는 "애초 '가능하면'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도민들은 '가능하면'은 기억 못할 것"이라며 "내가 민주통합당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로서 민주통합당을 주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루 전,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는 "친인척 비리를 감독하는 독립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내 형제가 5남 1녀로 생선가게도 하고 경비원도 하는데 단 한 번도 이득을 준 적이 없다, 내가 국정을 맡게 되면 깨끗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가 '친노 후보 필패론'을 제기한 데 대해 "또 다른 지역주의"라고 비판한 김 후보는 "손 대표도 참여정부 시절 당 대표를 하는 등 참여정부 하에서 양극화 심해진 것 등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8명의 후보들이 모두 반성하고 새롭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가 안 원장에 공동정부를 제안한 것을 두고는 "안 원장의 정책을 검증하고 가치를 보고 공동정부를 얘기해야지, 사람 대 사람으로 공동정부를 제안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위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도 내지 못했고 서울시장 후보도 내지 못했다, 자칫하면 대통령 후보도 내지 못할지 모른다"며 "이는 민주당이 정파주의와 패거리 정치·담합·불통·지역주의에 기대 시대의 변화와 혁신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젊은 유권자에게 민주당은 꼰대정당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SNS와 21세기형 만민공동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라며 "이장에서 군수를 거쳐 장관으로 국정까지 책임졌던 내가 이러한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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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에 참석해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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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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