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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kv 아웃(OUT)."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주민들의 마찰이 계속 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행동을 다짐하면서 "밀양시는 공사 적치장과 진입로 추가 인허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밀양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발전소 확산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고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와 함께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분신대책위는 이날까지 밀양시청 앞에서 닷새째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고,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한국전력공사 밀양지점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확산발전소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확산발전소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 윤성효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765kv 송전탑 반대 고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는 5일까지 닷새 동안 밀양시청 앞에서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765kv 송전탑 반대 고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는 5일까지 닷새 동안 밀양시청 앞에서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는 건설 중에 있는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호기와 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가져가기 위해 송전탑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송전탑은 밀양지역에만 총 69기가 건설되는데, 단장.부북.산외.상동면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폭염 속에 한전 측은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공사를 막기 위해 매일 산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명의 어르신이 쓰러져 헬리콥터로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지난 1월 고 이치우(74) 어르신이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며 분신자살하기도 했다.

한전 측은 헬기로 장비를 실어나르기도 한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는 적치장과 진입로 공사 인허가가 나야하는데, 이 업무는 밀양시가 맡고 있다. 단장면과 부북면 등 지역에서는 절반 가량 인허가가 난 상태다. 주민들은 밀양시가 더이상 추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대책위와 경남시민행동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고 이치우 어르신이 돌아가신 지 120여일이 겨우 지났다. 그런데 한전이 주민들과의 합의점도 찾지 않고 고 이치우 어르신 분신사망 이후 중단된 송전탑 공사를 지난 6월 8일 이후 공사 재개를 강행했다"며 "주민들은 연일 37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공사저지를 위하여 매일 2~3시간씩 산을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염 속에서 주민들이 쓰러져도 공사강행을 멈추지 않아 단식농성장이 꾸려졌다"며 "한전은 주민들의 공사중단과 합의요구를 외면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한전의 행위가 폭염보다 더 무서운 살인적 폭력이다"고 주장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확산발전소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사진은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이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확산발전소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사진은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이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 윤성효

이어 "60~70대의 어르신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주민들은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일일단식농성자의 조건은 60대 이하, 약을 먹지 않는 주민이다"며 "고향에서 살고 싶어서 송전탑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기에 농성의 방법도 이렇게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경남대책위와 경남시민행동은 "보상 문제만 반복하는 한전과 공사 적치장과 진입로를 인허가한 밀양시는 각성하라"며 "주민을 죽음으로 몰고갔고 수명의 주민들이 유서를 품고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송전탑 공사를 위한 필요조건인 공사장 적치장과 진입로 인허가를 승인했다. 이것은 결국 밀양시가 한전의 공사강행을 부추긴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이후 송전탑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불행한 사태에 대한 책임은 한전과 밀양시에 있다"며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농성 동참과 온라인상 시민홍보, 밀양 송전탑 문제 시민홍보전 등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확산발전소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한 밀양 주민들과 한국전력공사 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백지화 경남대책위원회'와 '핵확산발전소 반대 경남시민행동'은 5일 오전 밀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단' 등을 촉구했다. ⓒ 윤성효


#밀양 송전탑#핵발전소#밀양시청#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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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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