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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 사업장인 'SJM'과 '만도'에 불법용역이 투입되어 말썽을 빚고 있는 속에,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10일 오후 확대간부 중심으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는 이날 오후 4시 고용노동부 창원고용노동청 앞에서 "4대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금속 3차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이종엽·석영철·여영국·조형래 경남도(교육)의원과 조합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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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장에는 "부당노동행위는 솜방망이 처벌, 노조활동은 강압적인 조사, 불법파견은 방조직무유기, 공격적 직장폐쇄 승인 남발하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펼침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창원고용노동청을 향해 손가락질과 함께 욕설을 하면서 'XXX'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를 본 강웅표 금속노조 경남지부 문화체육부장은 "휴가 잘 다녀왔느냐, 휴가 때 SJM 동지들이 용역깡패한테 두들겨 맞고, 그들이 만든 제품에 머리를 맞고 있다는 문자를 받고 어떤 생각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혹시 내 휴가를 망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 야비한 자본은 올림픽을 할 때 침탈했다, 용역깡패들은 무장해서 들어와 무장하지 않았던 조합원들을 두들겨 팼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이 무슨 책임이 있나, 이를 방조한 이명박 정권과 경찰, 노동부가 책임을 져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림픽에서 5위를 한다는 나라에서 용역깡패가 날뛰고 있다, 용역깡패들이 노동자와 서민들을 두들겨 패고 있는데 경찰은 방조하고, 정부는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있다"며 "노동부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XXX'라고 외치자"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신천섭 지부장이 연설하는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신천섭 지부장이 연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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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최정명 부위원장이 대신 읽은 대회사를 통해 "만도와 SJM은 금속노조의 대표적인 사업장인데, 용역깡패들이 이 사업장의 동지들을 공격한 것은 총파업을 무력화하고 금속노조를 없애겠다는 의도다"며 "전국 용역들이 한 곳에 모인다고 했는데도, 경찰은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노동자의 이명박 대통령과 경찰, 노동부의 책임이다, 정부와 국회는 이번 용역깡패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노동권을 유린하는 행위를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신천섭 지부장은 "이명박 정부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영포라인'의 핵심인 청와대 노동비서관이 교도소에 구속됐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용역깡패를 양산해서 노동자들을 짓밟고 있다, 자본과 정권이 노동자를 탄압하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센트랄' 사측은 지방·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는데도 아직 사측은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지부장은 "센트랄 사측에 대해 노동부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는 노동자 편이 아니라 자본의 편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17일 4차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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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0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4대 요구 쟁취, 용역침탈.노조탄압 규탄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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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속노조, #창원고용노동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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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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