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3만여 명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지지선언에는 그동안 교수·변호사 등 전문가 700명과 시민사화단체 회원 3580명·노동계 1302명·2030세대 2030명 등 31893명이 참가했다.
지지선언은 지난달 25일 교수 및 전문가 집단을 시작으로 8일 부산지역 원로·시민단체의 선언이 이어졌다. 2030세대 지지선언에 참가한 2030명은 재능기부와 인증샷 올리기를 SNS에서 펼치며 문재인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문재인 후보 부산선거대책본부(부산본부)는 13일 부산시의회에서 이같은 지지선언 발표와 함께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재인 담쟁이캠프 부산본부'로 이름 붙여진 선거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목연수 전 부경대총장이 맡았다.
또 김석준(부산대 교수), 배재정(국회의원), 설동일(혁신과통합 부산대표), 성일호(전 부산시약사회 신협이사장), 신용도(전 부산지방변호사회 회장), 안하원(부산사회적기업협의회 부회장), 최은희(경성대교수), 장향숙(전 국회의원), 이해성(민주당 중동구지역위원장), 허진호(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장), 제대로(2030대표·동아대 국제무역학과 3년)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으로 참여한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부산본부는 경선인단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김석준 공동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에게 보내줬던 것처럼 국가대표 후보인 문재인 후보에게도 힘을 모아달라"며 "국민선거인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가 키워낸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출범선언문에서 부산본부는 "물질 우선 가치 앞에 무너져 버린 인간의 가치 회복을 위해서 이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본부는 "문재인 후보는 공평과 정의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고, 4대 성장전략으로 획기적인 국가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와 함께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부산본부는 앞서 진행된 3만인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20만 명 이상의 경선인단 모집을 목표로 지지세 확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