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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경남진보연합과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이 '인기를 얻어보자는 애국심 마케팅' 내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에 빌미를 제공한 일'이라며 깎아내렸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경남진보연합은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긍지를 갖고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긍지를 갖고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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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보연합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유체이탈쇼"

경남진보연합은 "그동안 대일관계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은 이상득 의원이 시인한 대로 '뼛 속까지 친미·친일'로 규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면서 "최근에는 국회와 국민 모르게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보장하는 한일군사협정을 비밀리에 처리하려다가 들통이 나서 강력한 비판에 부딪힌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하면서 '우경화 경향에 쐐기를 박기 위함'을 운운하는 것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전형적인 '유체이탈쇼'에 다름 아니며, 올림픽․광복절과 연계하여 인기를 얻어 보자는 '애국심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본인 이름의 표지석을 세워놓겠다는 발상은 가히 이명박 식 성과주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말 유체이탈쇼를 그만두고 과거 일제의 식민 범죄 및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하며,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보장하는 한일군사협정을 즉각 폐기하고 한일간 군사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에 빌미"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이명박 정부는 최근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밀실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시도하려다 전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다.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충격적인 시도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에 빌미를 제공하는 일과 박근혜 전 위원장 측근의 공천장사 문제에 대한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하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한일관계 복원을 명분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추진은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이명박 정부 임기 내내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펼치며 대결과 반목으로 한반도 위기를 초래해왔다"며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이뤄내기 위해 민족이 공동으로 번영하는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이명박 대통령, #독도, #경남진보연합,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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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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