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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강정포구에 설치된 제주해군기지 홍보관 가설건축물 3개동이 강풍에 날려 해녀작업장을 덮쳤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정포구에 설치된 제주해군기지 홍보관 가설건축물 3개동이 강풍에 날려 해녀작업장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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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 '볼라벤'은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강정마을에도 생채기를 남겼다.

28일 새벽 강정포구에 설치된 제주해군기지 홍보관 가설건축물 3동이 강풍으로 바로 옆 해녀작업장을 덮쳤다.

해군기지 홍보관은 형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파손됐고, 해녀작업장 건물 유리창도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한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펜스도 곳곳에서 훼손되며 흉물스럽게 강풍으로 도로에 날리고 있었다.

집채만한 파도가 해군기지 공사장을 연신 때려 가설치된 8800톤급 케이슨은 보이지도 않았다. 자칫 파도에 떠내려갈수도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군이 구럼비 바위를 폭파해 조성하고 있는 케이슨작업장도 바다에 잠겼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군이 구럼비 바위를 폭파해 조성하고 있는 케이슨작업장도 바다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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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를 폭파한 후 설치되고 있는 케이슨작업장도 파도에 의해 잠겼다.

마을 주민들의 피해도 이어졌다. 태풍으로 인해 강정마을 708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형 태풍에 하우스가 찢겨지고, 해군기지 펜스가 날아다니고,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한 강정마을 주민은 "이런 태풍은 30년만에 처음"이라며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태그:#볼라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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