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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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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계속해 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단체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반성장 충청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6시 충남 천안시 쌍용동 유가네물소리 대연회장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유한열 전 국회의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성장 충청연대'는 최근 기존 정당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갈망하고 확산되고 있고, 특히 양극화해소를 위한 '동반성장'이 시대정신으로 부각되면서 이같은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동반성장 충청연대'를 발족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동반성장 시대정신을 추구하는 중도대연합을 구성, 낡고 부패한 기존의 정치구도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실현해 낼 것이라며 ▲ 더불어 잘사는 동반성장의 시대정신 실천 ▲ 동반성장으로 경제민주화 실현 및 부정부패 척결 ▲ 풍요롭고 정의로운 착한세상 만들기 운동 ▲ 낡은 정치세력 퇴출 및 새로운 정치패러다임 구축 등을 창립목표로 내세웠다.

정운찬 대선출마 위한 전국적 조직 꾸리나?

하지만 '동반성장 충청연대'는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운찬 전 총리의 대선가도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지난 6월 동반성장연구소를 발족한 정 전 총리는 최근 심포지엄에 참석해 '경제민주화'를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말한 뒤 "국민 앞에 다가오는 재앙의 그림자를 좌시할 수만 없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고 싶다", "여러분께서 힘을 합쳐 주시면 이 땅에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 대선출마를 시사했다.

또한 오는 9월 6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동반성장 국민연대'가 발족할 예정이어서 정 전 총리가 대선출마를 위한 전국적인 조직을 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동반성장 충청연대'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 전 총리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편, '동반성장 충청연대' 창립총회에 18대 총선 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이현청 교수가 참석하는 것과 연관하여 정 전 총리가 선진통일당과 연대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제3의 대선후보를 찾겠다고 한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의 발언 이후 충남 출신인 정 전 총리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선진통일당과의 접촉설이 퍼지기도 했었다.

선진통일당과 정 전 총리 측 모두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정 전 총리가 실제 출마를 선언할 경우, 양 측의 연대는 언제든지 실현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 전 총리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그:#정운찬, #동반성장, #대선출마, #선진통일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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