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두관 후보의 부인 채정자 여사가 29일 오후 인천 부평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은 문병호(부평갑)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두관 후보의 부인 채정자 여사가 29일 오후 인천 부평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은 문병호(부평갑) 국회의원
ⓒ 이정민

관련사진보기


제주, 전남, 강원, 전북, 인천, 경남 등등.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의 전국 순회 경선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의 부인들도 본격적인 표심 행보에 나섰다. 김두관 후보의 부인 채정자씨도 마찬가지다.  

채씨는 29일 오후 인천 부평재래시장을 찾았다. 채 여사를 처음 봤다는 부평시장 한 상인회장은 "차분하고 온화한 이미지 때문인지 몰라도 왠지 친근감이 더 가고 김 후보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실제로 채 여사는 김두관 후보의 오랜 행정파트너임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말투와 언변이 남달라 상인들에게 호감을 얻었다. 

채정자씨가 상인들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채정자씨가 상인들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 이정민

관련사진보기


채씨는 정치인 못지않은 말로 상인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모든 정치인들이 나서서 서민을 위해 열심히 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우리 김두관 후보께서는 살아온 삶 그대로가 서민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니 진짜 서민 대통령이 되고자 이렇게 도지사직이라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서민이 힘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불구덩이로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비록 어려움은 많이 존재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투지로 끝까지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웃음)"

채씨의 행보를 두고 여러 언론은 "홍길동 같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만큼 채씨가 전국 곳곳을 챙긴다는 뜻이다. 

DK 누나는 생선장사, 채정자 여사 친모는 야채장사

채씨는 자신의 삶을 소개하면서, 친모 또한 평생을 재래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채씨는 자신의 삶을 소개하면서, 친모 또한 평생을 재래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 이정민

관련사진보기


채 여사는 29일 아침부터 인천을 방문해 어린이집연합회 간담회, 영정사진 봉사단 미팅, 인천시 여성 시구의원 간담회, 용화사 방문, 장애인복지관련단체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차분히 소화했다.

특히 그는 재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애썼다. 일정을 마칠 때는 노점상 할머니에게 깻잎을 샀다.

채씨는 이날 살아온 삶을 짧게 소개하면서 자신의 어머님 또한 김 후보 누나처럼 재래시장에서 오랫동안 채소장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채 여사는 "비록 최근에 노환으로 그만두셔야 했지만, 그만큼 누구보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에 상인회장단들은 각기 "내용을 들으니 더욱 실감난다. 앞으로 재래시장활성화 정책에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것 같다" "(대선) 후보에서 떨어지더라도 그 마음 변치 말고 당 정책에 적극 반영바란다" "진심이 느껴진다. 풀뿌리 정치의 근간인 재래시장을 더욱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정자씨가 부평재래시장 상인회장단을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명수 부평깡시장상인회장, 채정자씨. 문병호 국회의원.
 채정자씨가 부평재래시장 상인회장단을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명수 부평깡시장상인회장, 채정자씨. 문병호 국회의원.
ⓒ 이정민

관련사진보기


김두관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자신 가족의 독특한 이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큰 누나 김길자씨는 영등포 대림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40년째 하고 있다. 또 큰형 김영철씨는 사회사업가로, 둘째형 김두철씨는 농부로, 셋째형 김두성씨는 택시운전과 용접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재산공개에 따르면 김 후보의 재산은 7887만 원이다.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 후보는 3위를 달리고 있다.


태그:#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채정자 여사, #재래시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