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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가전제품박람회)2012'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를 소개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가전제품박람회)2012'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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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맞선 특허 전쟁 탓일까? 'IFA2012(국제가전전시회)' 개막을 앞둔 2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차별화'란 말은 유독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후속인 갤럭시노트2를 앞세워 "새로운 카테고리의 모바일 기기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결합한 갤럭시 카메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8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아티브' 시리즈도 한꺼번에 선보였다.

갤럭시노트로 재미 본 삼성 "새 카테고리 확대"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 역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쉽게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이런 변화는 이미 예견됐다. 미국 배심원들이 지난 24일 삼성이 애플 아이폰을 베꼈다고 선언하기 전에도 '카피캣(모방꾼)' 이미지를 벗으려는 노력은 계속됐다. 성과도 있었다. 5인치가 넘는 대형 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채택한 갤럭시노트는 전 세계 1000만 대 넘게 팔리며 '태블릿폰'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갤럭시S3 역시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갤럭시노트2의 경우 기존 제품과 외형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팜업 노트' '에어뷰' 등 S펜의 활용도를 한 단계 높였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가전제품박람회)2012'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카메라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가전제품박람회)2012'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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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갤럭시노트2 못지않게 눈길을 끈 건 콤팩트 카메라와 갤럭시 플레이어를 결합한 '갤럭시 카메라'였다. 1600만 화소에서 광각 23mm, 광학 21배줌 렌즈를 달아 일반 카메라로 쓰기에도 손색 없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4.1버전)을 채택해 와이파이뿐 아니라 3G, 4G 이동통신망을 통해서도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1000만 화소를 넘어 점차 강화되는 추세여서 '옥상옥'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선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아티브 시리즈로 MS와 태블릿 '두 마리 토끼 잡기' 

키보드와 터치스크린 방식 디스플레이를 분리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삼성 아티브 스마트PC
 키보드와 터치스크린 방식 디스플레이를 분리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삼성 아티브 스마트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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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MS 윈도우8 운영체제를 탑재한 '아티브(ATIV)' 시리즈를 앞세워 구글 안드로이드 일변도에서 탈피하려는 노력도 보여줬다. 특히 태블릿과 노트북PC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PC' 개념도 처음 선보였다. '아티브 스마트PC'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있는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컨버터블 PC다. 휴대성면에서 지금까지 단순히 키보드를 뒤집거나 화면 아래로 밑으로 집어넣는 방식에선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특허 전쟁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그런 점에서 이번 IFA2012는 지금까지 '발 빠른 추격자(패스트 팔로워)'로 성공했지만 이젠 애플 못지않은 혁신으로 모바일 분야에 자리매김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전달한 무대였다.


태그:#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아티브, #갤럭시카메라,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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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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