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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교육청이 9월 1일 자 인사발령을 내자 일부 학교에서 '학급 수는 늘었지만, 교사는 적게 발령냈다'는 내용의 불만이 생기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9월 1일 자 인사발령을 내자 일부 학교에서 '학급 수는 늘었지만, 교사는 적게 발령냈다'는 내용의 불만이 생기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누리집 갈무리

인천시교육청의 9월 1일 자 인사 발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학교에 교사를 실제 필요한 수보다 적게 배치했기 때문이다. 교사 수가 적은 만큼 재직 중인 교사들이 수업과 업무를 더 떠맡게 돼, 해당 학교 교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해당 학교 교사들의 말을 정리하면, 부평의 ㄱ초등학교는 9월부터 3, 4학년이 각각 1학급, 2학급이 늘어난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교사 한 명만을 발령냈다.

계양구의 ㄴ초교의 경우 교사 한 명이 다른 학교로 발령 나고, 한 명은 명예퇴직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단 한 명도 발령 내지 않았다.

"결국 부담은 일선 교사에게... 이해하기 어렵다"

ㄱ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지난 30일 <부평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3~5학년이 19개 학급인데 전담 교사(미술·도덕 등)가 3명뿐"이라며 "다른 학교는 보통 이럴 경우 전담 교사가 5명 있는데, 우리 학교는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두 학급이 늘어나면 당연히 교사 3명을 발령낼 줄 알았는데, 한 명만 발령냈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활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전담 교사들이 학급을 맡으라고 하는 건데, 이럴 경우 교사들의 수업시간도 늘어나고 업무도 나눠야 돼 힘이 많이 든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발령"이라고 덧붙였다.

ㄴ초등학교의 한 교사도 "학생 수가 크게 변동이 없는데 교사 두 명이 빠지면 다시 두 명을 발령 내는 게 맞지 않느냐"며 "교사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들어 예상치 못하게 인천 전체적으로 82개 학급이 늘어났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사 정원을 늘려주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산 문제도 있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부족한 교사를 채우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교육청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교사 발령#인천시교육청#전담교사#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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