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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주)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왼쪽), 양기대 광명시장
 협약식, (주)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왼쪽), 양기대 광명시장
ⓒ 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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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KTX 역세권에 약 33,060㎡(1만 평) 규모의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이하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광명시와 (주)이노디자인 그룹(대표 김영세), (사)한국기업협력협회(협회장 신원호)가 10일 오전 11시,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를 KTX 광명 역세권에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디자인클러스터가 완공되면 KTX 광명 역세권에 1천만 명 이상이 찾아오게 돼 광명시가 세계적인 디자인 첨단 융합 도시로 우뚝 설 것이고, 역세권과 1.5KM 떨어져 있는 광명 가학 광산 동굴이 관광테마파크로 개발되면 광명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는 "한국미래 경쟁력이 디자인에 있고, 그 중 중요한 게 산업 디자인이고, 이를 만들어 내는 게 우리나라가 핵심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광명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신원호 (사)한국기업협력협회 회장은 "디자인 센터 잘 되려면 기업이 입점해야 한다"며 "그 역할을 잘해서 광명 디자인클러스터가 세계적인 클러스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될 (주)이노디자인(대표 권영세/웹사이트: WWW.INNODESIGN.COM) 은 지난 2009년 닛케이 BP에서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로 선정된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동경, 중국 북경 등에 사업체를 두고 있다.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 삼성전자 '애니콜 가로 본능' 등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주) 이노디자인은 현재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 재생 사업과 '가학광산 개발'에 적극 참여, 디자인 기술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리콘 밸리 등에 있는 국제 디자인 관련 외국 회사가 '디자인 클러스터' 에 입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룹본사와 연구소, 디자인 창업지원센터와 디자인 아카데미, 디자인 콜센터와 디자인 전문 대학원인 '국제 디자인 학교'를 세울 예정이다.

(주)이노디자인과 (사)한국기업협력협회는 상호 협력해서 로봇, 전기 자동차 같은 첨단 제품 디자인 회사와 경쟁력 있는 LED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를 통해 약 1조 원의 매출이 발생, 50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광명시는 디자인 클러스터에 있는 기업이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 광명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고용관련협약을 (주이노디자인그룹, (사)한국기업협력협회와 별도로 체결하기로 했다.

2013년 말 착공, 2016년 초 완공할 계획

양해각서에 서명.
 양해각서에 서명.
ⓒ 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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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노디자인과 (사)한국기업협력협회는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하기 위해 양해각서 체결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또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150일 이전에 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제 1금융권을 참여시켜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경우 투자 양해 각서는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양해각서에는 이 밖에, 사업지 내에 1000석 안팎의 문화, 예술, 디자인 융합 공연장과 디자인 박물관을 건립, 콘서트, 패션쇼, 박람회 및 작품 발표회장으로 사용하게 해서 광명시민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사업을 제안한 것은 (사)한국기업협력협회다. 이 협회는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사업, 산학공동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청 산하 경제 단체다.

제안을 받은 양기대 광명시장은 KTX 광명역 활성화와 광명시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직접 T/F팀을 구성, 기업협력협회와 (주)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을 수십 차례 만나 협의를 했다고 한다.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주)이노디자인 그룹 김영세 대표의 명성이 한몫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김영세 대표는 디자인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그의 능력과 명성을 보니 의미 있는 역할 할 것 같았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세 대표는 지난 1986년 (주)이노디자인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창립했고, 1999년 한국 법인 이노코리아를 설립했다. 미국 'Business Week'지와 미국디자인 협회가 주관하는 'IDEA'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영국 디자인 카운슬이 발행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전문지 'DESIGN'의 커버스토리에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8년, 2009년 서울 디자인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현재 국가 경쟁력 자문위원이다.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의 금융권과 포스코,  현대앰코 등의 건설사가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고 한다. 공사는 2013년 말께 착공, 2016년 초 완공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3천740억 원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광명시, #국제디자인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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