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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스테이지 투어' 포스터
 '백 스테이지 투어' 포스터
ⓒ 안양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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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보는 무대는 전체 무대의 극히 일부입니다. 더 넓고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무대 뒤, 출연자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통제된 공간. 비밀스런 공연장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화려한 공연들이 펼쳐지는 무대의 뒷편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출연자와 스탭진 등 '관계자 외 출입금지구역'으로 궁금하기만 했던 무대 뒤 구석 구석이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그동안 엄격한 출입 통제 구역이었던 무대 뒤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공연장이 무대예술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일부 공연장에서 백 스테이지 투어(Back Stage Tour) 프로그램을 시도해 반응이 좋자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백 스테이지 투어'라 일컫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우리 동네 공연장 여행'으로 무대 뒤의 생생한 풍경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양아트센터가 위치한 만안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공연장을 한번도 안온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도 우리 재단이 이런 분들도 공연장으로 유도시켜야 할 책임과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을 해야할 몫이 있지요."

노재천 재단 대표이사는 전화통화에서 "공연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나아가 잠재고객 개발을 위해 '백 스테이지 투어'를 제안해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안구민 여론조사 분석이 나오면 향후 프로그램 개발에 참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객석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무대를 보며 공연 과정 이해

안양아트센터 무대 뒷편
 안양아트센터 무대 뒷편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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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화예술재단은 공연장중 가장 큰 안양아트센터를 공개키로 하고 그동안 들어가 볼 수 없었던 무대 뒤, 조명 및 음향 부스 등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투어 프로그램 일정을 보면 로비에서 극장에 대한 전체적인 브리핑을 받은후 소공연장인 수리홀에서 공연시연을 통한 제작과정을 관람하고 대공연장인 관악홀에서는 무대, 조명실, 회전무대, 오케스트라, 무빙라이트, 팔로우 스팟조명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이어 극장시설 투어로 컨벤션홀, 갤러리 미담을 둘러보고 투어 소감 나누기도 실시한다.

이에 관객들은 객석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무대를 지켜보며 커튼막, 무대 엘리베이터 등 숨겨져 있는 각종 무대 장치들이 작동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극장이 움직이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서서 음향과 조명을 느껴보는 특혜(?)를 만끽할 수 있다.

변동술 무대예술부 총괄부장은 "공연이 올려지기까지 무대 뒤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과정은 매우 드라마틱하고 흥미롭다"며 "백 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은 그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백 스테이지 투어'는 1차적으로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안양아트센터에서 실시돼 오전 11시에 시작해 60분 동안 진행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 인원은 30명으로 제한하며 무료다. 안양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전화신청만 받는다.

안양아트센터 야경
 안양아트센터 야경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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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안양문화예술재단 '우리 동네 공연장 여행'(백 스테이지 투어) 문의 031-687-0543



태그:#안양, #안양문화예술재단, #백 스테이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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