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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 수원시 팔달구 지동 옥상에서 열린 옥상음악회에 노래봉사를 하러 온 트롯가수 정은
정은수원시 팔달구 지동 옥상에서 열린 옥상음악회에 노래봉사를 하러 온 트롯가수 정은 ⓒ 하주성

우리우리 사랑은 운명같아요
우리우리 사랑은 숙명같아요
하늘만이 우리사랑 알고 있을거예요
불타오른 사랑이 너무나 뜨거워
떠오르던 저 태양도 놀라워 숨어버렸네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난 두 사람은
몸을 태워 말하리 사랑한다고
타라 타라 타라
아낌없이 모든 것을 태워라
우리사랑 불타는 사랑

'불타는 사랑'의 가사이다. 사람이 이렇게 불타는 사랑을 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것 같다.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옥상 무대에서 신나게 노래를 하는 가수 정은. 10세 꼬마부터 80세 할머니까지 신이나 손뼉을 친다. 메들리로 노래를 불러주고, 다음 일정이 있다고 총총히 걸음을 옮기는 정은.

그녀는 2003년 KBS 도전 주부가요 스타와 KBS 전국 노래자랑에 잇따라 참가하여, 놀라운 음색을 선보이며 가수활동을 시작해 벌써 5집을 낸 가수이다. 그동안 불타는 사랑을 비롯해 화성팔경, 무정한 사람, 춘천막국수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이번 6집은 양평군 홍보대사답게 '두물머리 사랑'이란 노래를 준비했다고 한다.   

정은 옥상음악회에서 불타는 사랑을 열창하는 트롯가수 정은
정은옥상음악회에서 불타는 사랑을 열창하는 트롯가수 정은 ⓒ 하주성

트롯 가수 정은과의 대담

- 가수활동은 언제부터?
"한 10년 정도 된 듯하네요. 10년 전에 첫 앨범을 내고, 이번에 6집이 나오니까요."

- 수원에 정착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수원으로 온지는 한 15년 정도 되었어요. 그동안 파장동 노래교실 등에서 주민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기도 하고요."

- 노래교실 회원들은 몇 명이나 되는지?
"한 30여 명 정도 되는 듯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많은 곳에 위문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 봉사로 인해 제17회 대한연예예술인 사회봉사상과 한국연예스포츠 아름다운 가요제 대상을 수상했고요."

- 위문공연은 주로 어디로 다니시는지?
"고아원과 어르신들이 계시는 양로원, 그리고 교도소 등을 다니고요. 지역에 있는 요양병원은 매달 두 번씩 찾아뵙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한 번에 한 두 시간 정도 노래를 들려드리고 오죠."

정은 트롯가수 정은이 옥상음악회에서 불타는 사랑을 부르고 있다
정은트롯가수 정은이 옥상음악회에서 불타는 사랑을 부르고 있다 ⓒ 하주성

- 위문공연을 다니시면서 느끼신 점은?
"요즈음 사람들은 물질에 너무 집착하는 듯해요. 저희들은 그런 것을 떠나 저희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과 만나 살가운 정을 느끼는 것이죠. 물론 저희들은 노래봉사를 하러 가지만, 사실 그 분들에게서 심적으로 얻어오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래를 부르게 되고요."

- 양평군 홍보대사가 되셨던데?
"예 지난 양평군 9월 월례회 때 홍보대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했고요.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다니면서 노래로 재능기부를 하려고요."

- 봉사를 하기 위해 콘서트를 열었다고 하는데?
"예, 여주와 남양주에서 콘서트를 가졌어요. 여주에서는 수익금 전체를 장학금으로 기부를 했고요. 올해 세 번째 콘서트를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수원에서 했으면 하시데요.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이번에는 꼭 수원에서 하려고요.(웃음)"

잠시 동안 시간을 이용해 만나 본 봉사하는 가수 정은. 또 다른 무대가 있어서 급히 가야한다는 말을 남기고 총총히 옥상을 떠난다. 늦깎이 가수지만 앞으로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 정은의 불타는 사랑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서 열린 옥상음악회에서 불타는 사랑을 열창하는 트롯가수 정은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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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e수원뉴스와 다음 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은#트롯가수#불타는 사랑#옥상음악회#수원 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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