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12분께 국철 1호선 안양 명학역 승강장에서 양아무개(66)씨가 선로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현장 확인 및 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양씨는 전동차 승강장 반대쪽 열차 통과 승강장 끝에 서 있다가 서울역행 화물열차가 명학역사로 접어들어 통과하는 순간 뛰어 내렸다.
명학역은 전동차는 정차하지만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는 그대로 통과하는 역으로 양씨가 투신한 철길로는 열차가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열차의 속도가 빠르다.
경찰은 기관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승객들은 반대쪽 전동차 승강장에 대기하여 당시 사고 순간을 목격한 승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레일이 승객의 열차 접촉은 물론 선로추락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해 도내 전철역을 대상으로 스크린 도어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의 이유로 명학역에는 아직 설치계획 조차 없다. 스크린도어 설치는 1개 역마다 평균 35-4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