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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이 새누리당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공천신청을 한 가운데, 창원진보연합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12·19일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새누리당은 후보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10월경 후보를 공천할 예정이다.

박완수(57) 창원시장과 강대석(46)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 경남본부장, 김현태(60) 전 창원대 총장, 이재규(60) VIP농장 대표, 이학렬(60) 고성군수, 조윤명(57) 전 특임차관, 차주목(43) 당 청년국장, 하영제(58)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홍준표(58) 전 대표 등 총 9명이다. 권경석 전 의원은 신청했다가 사퇴했다.

 창원진보연합은 27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공천신청한 박완수 시장은 창원시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응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진보연합은 27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공천신청한 박완수 시장은 창원시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응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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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최근 여야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직 단체장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은 후보 공천 때까지 현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의 이런 태도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대비된다. 김 전 지사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중도사퇴했던 것이다.

"실망감 넘어 배신감을 지울 수 없다"

창원진보연합은 "박완수 시장의 행보에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지울 수 없다"며 "박 시장은 출범(통합 창원시) 1년 기자회견에서 '세계 속의 명품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을 선사해 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과연 통합 창원시의 모습은 어떤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졸속통합으로 인해 마산창원진해 시민들은 갈등이 깊을 대로 깊어지고 있으며, 창원시의 주요 현안인 통합시청사의 위치문제, 야구단 창단과 새로운 야구장의 문제, 상징물 문제 등 창원시의 여러 주요 현안 중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게 없고 시민들의 갈등만 고조된 상태다"고 밝혔다.

 창원진보연합은 27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공천신청한 박완수 시장은 창원시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응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진보연합은 27일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공천신청한 박완수 시장은 창원시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응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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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창원시의 통합을 주도하고, 통합시의 초대 시장이 산적해 있는 창원시의 현안을 뒤로 하고 정치적 출세를 위해 도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은 창원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다"고 지적했다.

창원진보연합은 "박완수 시장은 창원시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시장으로서 도지사 보궐선거에 전념하고 창원시장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이것이 창원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도지사 보선 채비

야권도 경남지사 보궐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권욱 전 소방방재청장,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이근식 전 장관, 김갑수(창원성산)·김종길(진해) 전 총선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창원시장#경남지사 보궐선거#창원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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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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