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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영방송CCTV를 통해 중계된 중 국방부 브리핑
 관영방송CCTV를 통해 중계된 중 국방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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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가 최근 떠도는 두 번째 항공모함 건조설을 전격 부인하고 나섰으나 외부 반응은 시원찮다.

센카쿠 열도(이하 중국명: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양국 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랴오닝호에 이어 두 번째 항공모함이 순수 자국 기술로 건조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 국방부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주변국들의 경계 우려한 저자세 모드 돌입

27일 오후, 중국 국방부 대변인 양위쥔(楊宇軍)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제2항모 건조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자국 해군의 실질적 수요와 발전 상황 및 국가 재정상황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야 부분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중국이 자국의 제2항모 건조설이 아시아 주변국 및 서방세계의 경계를 완화시키 기 위한 전략적 저자세 발표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5일 취역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은 댜오위다오 분쟁이 절정에 이른 시점과 맞물리며 중국이 패권주의 시대를 위한 노골적인 첫 행보를 상징한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러 주변국과 영해 분쟁이 있는 만큼, 아무리 독불장군이라 해도 어느 정도 눈치를 살펴야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냉전시대 중국의 우방국이었던 러시아의 인터넷 매체 <포럼>은 25일 "러시아 극동지역의 미래는 낙관적이지 않다"라는 주제로 논평을 게재,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위협에 대해  경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바랴그호(랴오닝호)를 헐값에 사들여 개조하는 동안 장기적인 해상 패권 전략 추진을 병행하고 있으며, 2015년 말까지 2개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항모 2척을 포함해 2020년에는 총 4척의 항공모함을 훈련 및 실전에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이미 항공모함 건조 능력을 상실한 러시아에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랴오닝호에 취역에 앞서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첫 항모의 실전 투입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히며 "조만간 단순 훈련과 연구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사 패권시대의 개막, 한반도는 어디로

80년대 중국에서 태어나 개혁개방과  형식적인 이데올로기 변혁을 25년 간 지켜본 필자는 중국의 궐기 및 그 종착역은 '군사적 패권 확립'이라고 판단한다.

중세 과거사가 말해주고 있듯이 중국은 주변국과 궁극적으로 친구가 될 수 없으며,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고름을 잘라내고 언제든지 일본에 대한 보복과 주변국에 대한 탐욕을 드러낼 수 있다.

북한의 경우 100년 간은 중국의 전략적 동맹자는 될 수 있지만, 향후 1000년의 한반도의 정체성을 고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민족 단결이다.

한편,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 양 대변인은 언제든지 전투 발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자국의 영토 주권은 스스로 챙겨야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중국은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군·민 모두 최상급 경계상태를 유지 중이며 주변의 어업, 해양탐사,군사정찰 등 다양한 활동의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제2항모#중국 항공모함#중국 패권주의#중국 영토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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