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마산합포도서관에서 경남대학교 교수진이 주축이 된 인문학 교실이 열렸다. 벌써 17회째다.
작년 5월부터 열리기 시작하여 17회를 거듭하고 있는 인문학 교실은 창원시민의 문화와 교양을 고취시키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말을 들어보면 딱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창원시의 문화 기관으로 자리잡은 경남대학교의 우수한 교수들이 재미있고 쉽게 풀어 나가고 있는 것.
지난 26일에 열린 도시 재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에도 다양한 통합창원시의 도시 재생 모델을 설명하고 많은 사진과 조감도를 활용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창원시의 해안 개발문제, 특히 지역최대 쟁점인 마산만 매립을 공론화 하자는 등 열띤 토론이 이루어 졌다.
지루한 기존 강연 형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점을 함께 찾아가기도 한다. 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특히 이옥선 창원 시의원은 '시민들이 즐기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교양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고 알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MBC 아구할매 진행자인 임나혜숙씨도 '행복한 인문학 교실은 강연과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로 이루어진다' 면서 확일적인 강의가 아닌 보다 열려있고 모두가 참여하는 강연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10월이다. 오는 10월 31일에는 기업의 분식회계에 대해 김학범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생각이 깨어있는 지식인으로 거듭 날 수 있게 마산 합포도서관 3층 1문화강의실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참가비 전액무료-무료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