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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민주통합당이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아직 경선 방식 등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여러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후보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 경선방식 등 갑론을박

새누리당 공천위는 4일 오후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천위는 오는 8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김호열 사무처장은 "어제 회의에서 경선 방식 등에 있어 갑론을박을 벌이다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데, 새누리당은 후보 경쟁이 치열하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건물.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데, 새누리당은 후보 경쟁이 치열하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건물.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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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9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면접을 벌여 1차 컷오프 통과자 4명을 정했다. 박완수 창원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다. 조윤명 전 특임차관과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 등이 탈락한 것이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당선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사회 기여도 등 기존 공천 심사기준과 서류심사, 여론조사와 현지 의견수렴 등을 종합 반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과 이 군수가 출마할 경우 현직 단체장을 중도사퇴해야 하고, 하영제 전 차관도 이전에 남해군수로 있다가 총선 출마를 앞두고 중도사퇴했던 전력이 있다. 홍 전 대표는 지역보다 중앙에서 줄곧 활동해 왔다.

하영제 전 차관은 최근 지인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지시를 통해 "정치판이 되어버린 경남도정을 또 다시 정치판으로 만들 수 없다. 낙하산 중앙정치인보다 도민의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중도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서도 안 된다. 도민의 안정과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름 밝히지 않으면서 특정인 지지·반대 주장

특정 후보 지지·반대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추교완 창원대 교수(전 경남뉴라이트 대표)와 박차봉 전 경남도의원, 남두연 경남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등은 4일 '경남을 생각하는 시민단체 및 새누리당 당원 당직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자료를 냈다.

이들은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천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초자치단체장에게 공천을 준다면 중도사퇴의 정치 형태를 답습하는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남을 사랑하는 국민희망 경남정책 포럼, 대학교수, 전문인, 여성지도자, 종교지도자 일동'이라고 밝힌 사람들은 지난 9월 19일 낸 자료를 통해 "지난날 선거에서 공천에 탈락했거나 공천을 받고도 낙선했던 정치권 인사, 현직에 몸담은 시장․군수들까지 자신을 믿고 뽑아준 주민들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오직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작태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천에서 배제되어야 하는 인물들의 모두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공민배 전 창원시장 유력하게 거론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경남지사 보선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후보가 확정되는 상황을 보고 우리당에서도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최근 들어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한때 민주당에서는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 통영 출신인 전현희 전 대변인, 권욱 전 소방방재청장, 이근식 전 행자부장관 등이 거론되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태그:#경남지사 보선,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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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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