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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대전광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하고 나오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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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경제민주화 3자 협의'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후보가 우리 제안에 화답해 박근혜 후보까지 세 후보의 경제민주화 책임자가 모여 경제민주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자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지난 7일 정책비전 발표 때, 세 후보가 함께 경제민주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실무 논의를 거쳐 선거 전에라도 합의를 이끌어내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빠른 시일 내에 세 후보의 경제민주화 책임자가 만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놓고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제민주화 이외에 다른 정책에 대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세 후보 쪽 정책담당자가 실행할 국민적 합의점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자고 강조해왔다"며 "선거 과정을 통해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후보들이 먼저 합의하고 국민적 동의를 끌어낸다면 정치의 변화를 이끄는 모범적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박근혜, 경제민주화 정책 공약화 할지 여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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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 시민캠프 카페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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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타운홀 미팅'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각 캠프 경제민주화 위원장이 함께 모이는 3자 협의를 제안했다.

이날 "재벌 개혁을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문 후보는 "새누리당에서도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꽤 많이 나왔다"며 "관련 법안이 아직 새누리당 당론은 아닌데 박근혜 후보가 이에 대해 정책 공약화 할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여야 간에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정기 국회 내에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입법하자"며 "이를 위해 우리 측과 새누리당 측 양 캠프의 경제민주화 위원장이 만나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또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이미 제출된 법안 외에 추가적인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면 양당 캠프 뿐 아니라 안철수 후보 측의 경제민주화 책임자까지 3자가 모여 협의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 측, 안철수 후보 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민주화 3자 협의'를 위한 세 후보 측 책임자 회동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특히 박근혜 후보 측은 지난달 말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추석 전 후보자 3자 회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