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한 농원을 방문해 메주 담글 콩을 베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한 농원을 방문해 메주 담글 콩을 베고 있다. ⓒ 남소연

이번엔 '취농(농업을 직업으로 선택 함)'이다.

연일 일자리 혁명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7일 충북 음성의 수정산 농원을 방문했다. 수정산 농원은 유기농 콩과 메주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높은 수익을 창출해 성공적인 '취농'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문 후보는 "농촌이 텅 빈 상태에서 아무리 농업 정책을 써도 효과가 없다"며 "귀농을 늘리는 게 농촌도 살리고 국가적인 일자리 대책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1만 명씩 귀농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겠다"며 "만 명에게 정착자금으로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5년간 매달 100만 원씩 생활자금을 지원하면 5년이 지난 후 자생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은 일본의 귀농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일본은 45세 이하 귀농인을 대상으로 1년의 연수 과정을 제공한 후 5년간 매달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한 농원을 방문해 귀농부부가 담근 된장을 맛보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한 농원을 방문해 귀농부부가 담근 된장을 맛보고 있다. ⓒ 남소연

실제, 참여정부가 끝난 후 경남 양산에 내려가 귀농생활을 했던 문 후보는 "나도 경남 양산 농촌에서 살았는데"라며 "지자체가 귀농을 돕긴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며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한 자신의 취농 정책을 피력했다.

문 후보는 "개인이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농업기술을 배울 책도 마련되지 않아 농사짓는 걸 보고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 귀농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농장을 방문해 콩 수확을 돕고 콩 삶는 작업을 함께했다. 문 후보는 농장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맛보다가 사진기자들의 연거푼 요청에 생된장을 4번이나 먹기도 했다.


#문재인#취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