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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뉴스데스크> '책 따로 행동 따로' 안철수 편법증여 의혹 제목 기사. 누리꾼들은 이 기사를 '최악의 대선보도'로 뽑았다.
 지난 7일 <뉴스데스크> '책 따로 행동 따로' 안철수 편법증여 의혹 제목 기사. 누리꾼들은 이 기사를 '최악의 대선보도'로 뽑았다.
ⓒ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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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뉴스데스크>가 누리꾼들에게 '1등'으로 뽑혔다. 시청률 때문에 40년 동안 지켜온 <뉴스데스크> 시간을 밤 9시에서 8시로 옮기라고 지시한 김재철 사장은 귀가 번쩍할 것이다. 하지만 1등도 1등 나름, '최악의 대선보도'다.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10일~12일 사이 진행한 '대선공정보도실천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들은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7일 보도한 '책 따로 행동 따로 안철수 편법 증여 확인' 제목 기시를 최악의 대선보도로 뽑았다.

<뉴스데스크>, '최악대선보도'에 뽑혀...

당시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 지난 1979년 할아버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안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할아버지에게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기사는 이어 "토지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돈을 주고 산 것으로 되어있는데 당시 안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탈세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시 상속세법 29조에는 '증여받은 재산 전부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안 후보의 탈세의혹까지 제기했었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후보가 고3 때인 33년 전의 일이고 금융실명제가 시행되기 전 돌아가신 조부가 하신 일로 현재 전혀 경위를 알 수 없지만,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뉴스데스크>는 전했었다.

이 기사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당시 법을 적용했을 때, 처벌 받을 사유도 아닌데 꼬투리를 잡는 인상"이라며 "안 후보 측 해명은 보도 끝부분 15초 정도밖에 안 나오는 등 충분히 반영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고 언론노조는 밝혔다.

<뉴데일리>, 최악 기사로 추천받아...

<뉴데일리> 지나 9일자 <안철수 VS 문재인, 야권 후보 놓고 대혈투 돌입 '으르릉'> 제목 기사 누리꾼들은 이 기사를 '최악의 기사'로 추천했다.
 <뉴데일리> 지나 9일자 <안철수 VS 문재인, 야권 후보 놓고 대혈투 돌입 '으르릉'> 제목 기사 누리꾼들은 이 기사를 '최악의 기사'로 추천했다.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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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가 '최악의 대선보도' 영광을 차지하자, <조선일보>와 <뉴데일리>는 아깝게 놓쳤지만 추천은 받았다. 언론노조는 <뉴데일리>의 9일자 <안철수 VS 문재인, 야권 후보 놓고 대혈투 돌입 '으르릉'>기사가 "색깔론을 펼치며 후보 간 네거티브 (효과)를 이끌어내려고 이간질하는 기사가 어이없다", "(해당 언론사가) 언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는 지적과 함께 '최악의 기사'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안철수-문재인' 두 야권후보가 '단일화' 놓고 사활을 건 혈투에 돌입했다. 안철수 후보가 정당 개혁을 빌미로 연일 민주통합당을 비난하자 문재인 후보가 작심한 듯 정면으로 맞받아치는 양상이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문재인 후보가 밀리면 민주통합당은 정당 해체 위기에 몰리게 된다. 반면 안철수 후보가 패하면 '안철수 현상'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즉생(死卽生)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9일자 <뉴데일리> 안철수 vs 문재인, 야권후보 놓고 대혈투 돌입 '으르릉'

<조선일보> 10일자 <"민주 지지자들, 송호창 '송호새'라 부르며 비판"> 기사는 "자극적인 의견만 모아서 마치 (민주 지지자) 모두가 송 의원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이데일리> 11일자 <'안 "그 논리면 다수당이 대통령 해야" 민주당에 '발끈'>기사와 <뉴시스> 10일자 <'안철수'뻐꾸기쇼 2막! 문재인 박살난다> 기사는 제목이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추천받았다고 언론노조는 밝혔다.

<조선일보> 10일자 <민주 지지자들, 송호창 '송호새'라 부르며 비판> 제목기사도 누리꾼들에게 "자극적인 의견만 모아서 마치 (민주 지지자) 모두가 송 의원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선일보> 10일자 <민주 지지자들, 송호창 '송호새'라 부르며 비판> 제목기사도 누리꾼들에게 "자극적인 의견만 모아서 마치 (민주 지지자) 모두가 송 의원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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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에 대해 트위터 등 SNS에 비판적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송 의원을 '송호새'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철새 정치인'을 표현하는 듯한 '송호새'라는 별명은 2002년 대선 당시 김민석 전 의원을 따라다닌 '김민새'라는 별명과 연관이 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비난 포화를 받았다.-10일 <조선일보> 민주 지지자들, 송호창 '송호새'라 부르며 비판

<뉴스 Y>, 박근혜 '찬양'(?)

<뉴스데스크>, <뉴데일리>, <조선일보>, <이데일리>,<뉴시스> 등이 안철수 후보 등 야권 후보에 대한 편향성과 색깔론 제기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면 <연합뉴스> 보도채널의 <뉴스 Y>는 지난 5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국정감사에 잠깐 참석한 일을 "별도 질문없이 경청, 정책 구상 몰두"라는 찬양성 자막을 달아서 보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국회의원이 중요한 임무(국정감사)를 시민감시단 활동을 의식해 겨우 30분 참석한 것을 이렇게 포장한 것은 대국민 사기"라고 꼬집었다고 언론노조는 전했다.

언론노조는 '최악의 대선보도' 설문은 매주 토요일부터 그 다음주 금요일까지의 대선 보도(방송·신문)를 대상으로 하며 인터넷(http://goo.gl/txp6x)를 통해 간단히 참여할 수 있다.


태그:#뉴스데스크, #최악의대선보도, #뉴데일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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