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서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먹기 위해서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먹어야 삽니다. 늘 먹는 먹거리 좀 더 맛있고 색다른 것을 찾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에는 일본사람들이 예로부터 먹어온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밖에 외국 음식점도 많습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 타이를 비롯한 동양 먹거리뿐만 아니라 파스타, 스파게티를 비롯한 서양음식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다른 나라사람들이 먹어온 음식을 자기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것도 있습니다. 인도카레를 수입하여 카레라이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밖에 오므라이스 역시 서양 먹거리를 이용하여 새롭게 만든 요리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다른 나라 음식을 파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가운데 크게 눈에 띠는 것이 한국 음식점입니다. 오사카 츠르하시나(鶴橋), 도쿄 신죽쿠(新宿)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곳저곳에 한국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한류를 통해서 형성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먹거리 문화로 확산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맛본 한국 음식을 일본에서도 맛보자 하는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김치에서 시작된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불고기, 삼계탕, 삼겹살, 부침개, 나물 등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역시 좋아하는 한국 음식 한두 가지는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본 슈퍼마켓에서도 전에는 김치 정도가 놓여있었지만 지금은 신라면, 떡볶이 떡, 김, 삼계탕 고춧가루, 마켓오 과자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 따라서 한국산 먹거리를 파는 진열대나 판매대를 따로 마련해 놓은 곳도 볼 수 있습니다.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더 넓어지고, 깊어져서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서 살아가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