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교토역 동쪽에 있는 윤가라고 한국 식당 간판입니다. 이런 한국 식당이 이곳저곳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토역 동쪽에 있는 윤가라고 한국 식당 간판입니다. 이런 한국 식당이 이곳저곳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 박현국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서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먹기 위해서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먹어야 삽니다. 늘 먹는 먹거리 좀 더 맛있고 색다른 것을 찾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교토에 있는 한국식당 윤가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 먹거리입니다.
  교토에 있는 한국식당 윤가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 먹거리입니다. ⓒ 박현국

일본에는 일본사람들이 예로부터 먹어온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밖에 외국 음식점도 많습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 타이를 비롯한 동양 먹거리뿐만 아니라 파스타, 스파게티를 비롯한 서양음식도 많이 있습니다.

   고베시 나다쿠 오지공원 앞에 있는 한국 식당 우리입니다.
  고베시 나다쿠 오지공원 앞에 있는 한국 식당 우리입니다. ⓒ 박현국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다른 나라사람들이 먹어온 음식을 자기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것도 있습니다. 인도카레를 수입하여 카레라이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밖에 오므라이스 역시 서양 먹거리를 이용하여 새롭게 만든 요리입니다.

   시가현 구사츠시 미나미구사츠역 부근에 있는 한국 식당 세 곳입니다. 적어도 이 킬로미터 반경 안에 한국 식당이 세 곳이나 있습니다. 이곳은 리츠메이칸대학 비와코 캠퍼스가 가깝고 새로 생긴 주택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한노오시리, 위 왼쪽은 궁, 오른쪽은 한노키친이라는 식당입니다.
  시가현 구사츠시 미나미구사츠역 부근에 있는 한국 식당 세 곳입니다. 적어도 이 킬로미터 반경 안에 한국 식당이 세 곳이나 있습니다. 이곳은 리츠메이칸대학 비와코 캠퍼스가 가깝고 새로 생긴 주택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한노오시리, 위 왼쪽은 궁, 오른쪽은 한노키친이라는 식당입니다. ⓒ 박현국

최근 일본에서는 다른 나라 음식을 파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가운데 크게 눈에 띠는 것이 한국 음식점입니다. 오사카 츠르하시나(鶴橋), 도쿄 신죽쿠(新宿)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곳저곳에 한국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토에 있는 한국 식당 윤가네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 먹거리입니다.
  교토에 있는 한국 식당 윤가네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 먹거리입니다. ⓒ 박현국

이것은 아마도 한류를 통해서 형성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먹거리 문화로 확산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맛본 한국 음식을 일본에서도 맛보자 하는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김치에서 시작된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불고기, 삼계탕, 삼겹살, 부침개, 나물 등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역시 좋아하는 한국 음식 한두 가지는 알고 있을 정도입니다.

   시가현 구사츠시 미나미구사츠역 부근에 있는 한국 장아찌와 한국 김치를 파는 곳입니다.
  시가현 구사츠시 미나미구사츠역 부근에 있는 한국 장아찌와 한국 김치를 파는 곳입니다. ⓒ 박현국

일본 슈퍼마켓에서도 전에는 김치 정도가 놓여있었지만 지금은 신라면, 떡볶이 떡, 김, 삼계탕 고춧가루, 마켓오 과자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 따라서 한국산 먹거리를 파는 진열대나 판매대를 따로 마련해 놓은 곳도 볼 수 있습니다.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더 넓어지고, 깊어져서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서 살아가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사람이 밥을 같이 먹는 것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먹거리를 나누면서 정이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류코쿠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한국 음식점 윤가를 찾았습니다.
  사람이 밥을 같이 먹는 것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먹거리를 나누면서 정이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류코쿠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한국 음식점 윤가를 찾았습니다. ⓒ 박현국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점#교토 한국식당 윤가#한국 먹거리#삼겹살#떡볶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