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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를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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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8일 정치 혁신의 3가지 조건과 관련해,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 흥업면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실제로 어떻게 실행이 되고 행동으로 옮기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그런 것을 보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 강연에서 대립의 정치에서 협력의 정치로의 이행, 직접민주주의 강화,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혁신의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쪽은 18일 이에 화답하면서 모처럼 양 후보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엄청난 장애물이 있겠지만 끝까지 개혁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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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를 방문,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제품 제작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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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강연에서 협력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대통령부터 시작하자,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하는 모습이 전개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 헌법에 따라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다, 더 이상 대통령이 절대 권력자라고 생각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며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당도 당론을 폐지해야 한다는 게 안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국회법을 보면, 국회의원의 양심에 따른 표결을 권장한다"며 "그러나 현실에서 양대 정당에 당론이 있다, 그렇다보니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을 보면 능력 있는 분들인데 (당론 때문에) 돌격대나 거수기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정치에서 의원, 대통령을 내면서 정당 정치가 확립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다, 국민들의 의사와 동떨어져, 거기서 많은 분들이 절망하는 것 같다"면서 "자꾸 동떨어지면 지금부터라도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넣어야 한다, 지금 공천권이 계파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된다, 국민들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당의 소수 권력자에게 집중된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특권을 상당 부분 내려놓겠다고 이미 말했다, 그랬더니 정가에서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막강한 대통령의 권한이 축소되면 그간 신세진 사람에게 빚을 갚을 방법이 없어지게 돼서다"라면서 "대통령, 국회, 정당이 특권을 내려놓으면, 기득권층도 정당하지 못한 특권 내려놓을 것이고 그러면서 세상은 바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치적으로 빚진 적이 없고 따라서 명분 없는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국민들이 다 아신다, 엄청난 장애물이 있겠지만 끝까지 개혁을 이룰 생각이다, 그게 아마 국민들이 저를 정치로 불러내신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국민의 부름에 부응했으니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정말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정치 혁신 위해 함께 힘 모으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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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무위당 장일순 기념관을 방문해 김영주 상임대표로부터 한국의 협동조합과 한살림운동의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는 장일순 선생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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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무위당 장일순 기념관을 방문해 김영주 상임대표로부터 한국의 협동조합과 한살림운동의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는 장일순 선생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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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무위당 장일순 기념관을 방문해 방명록에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꿈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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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는 '정치 혁신 위해 함께 힘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진성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안철수 후보의 말씀은 우리 문재인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미 천명했던 바와 맥락이 같다, 좋은 말씀"이라며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가고, 정치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18일부터 1박 2일 간의 강원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동조합원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무위당 장일순 기념관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작가 이외수씨를 만난다. 19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대북 정책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