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6~19일, 대자연과 종로구청은 종로구에 위치한 보신각 앞에서 에코마일리지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16~19일, 대자연과 종로구청은 종로구에 위치한 보신각 앞에서 에코마일리지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 이지연

지난 100년간 지구 전체 평균기온은 0.74도, 대한민국의 평균기온은 약 1.5도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환경재앙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전 세계 3000만 명의 기후 난민 피해자가 생겼다.

심각한 기후재앙을 초래하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바로 온실가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통계를 보면, 2009년 기준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 세계 9위에 달한다. 또, 대한민국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서울은 다른 도시와 달리 온실가스의 94%가 주택, 업무, 상업용 건물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에서 배출되고 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지름길은 바로 우리 가정과 직장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녹색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에코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에코 마일리지란 시민이 가정과 일반건물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을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쌓아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에코마일리지 소개 뿐만 아니라, 대자연은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난민, 대기전력에 관한 환경 패널전시도 함께 진행했다.
에코마일리지 소개 뿐만 아니라, 대자연은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난민, 대기전력에 관한 환경 패널전시도 함께 진행했다. ⓒ 이지연

이를 시민에게 직접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종로구 보신각에서 진행됐다. 종로구청과 '대자연'이 함께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종로 구민을 대상으로 환경 패널전시 및 에너지 클리닉, 원전 1기 줄이기 홍보부스 등 다채로운 부스도 함께 진행됐다.

대자연은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난민, 대기전력에 관한 환경 패널전시를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슬기씨(종로구, 24)는 "내가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로 인해 이렇게 많은 환경재앙과 난민이 생겨나고 있는지 몰랐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종로구 인사동에서 ‘대기전력 ZERO KOREA'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21일에는 종로구 인사동에서 ‘대기전력 ZERO KOREA' 캠페인을 진행했다. ⓒ 이지연

 진행된 캠페인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진행된 캠페인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 이지연

21일에는 종로구 인사동에서 대기전력 ZERO KOREA 캠페인도 진행했다. 대자연 대학생활동가는 에코 손수건 만들기, 대기전력 스피드게임, 포토존 등 다양한 부스를 진행했으며, 휴일을 맞아 인사동에 방문한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캠페인장을 방문해, "환경 소식을 매스컴을 통해 종종 들으면서도 지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많은 시민이 다니는 곳에서 진행된 환경행사를 통해 우리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시민에게 잘 알릴 수 있었다. 행사를 진행한 대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시민들은 에코 손수건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여 일회용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을 다짐했다.
시민들은 에코 손수건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여 일회용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을 다짐했다. ⓒ 이지연

 시민들은 에코 손수건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여 일회용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을 다짐했다.
시민들은 에코 손수건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여 일회용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을 다짐했다. ⓒ 이지연

특히나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은 바로 에코 손수건 만들기. 참여한 시민들은 "일회용 휴지보단 오늘부터 내가 만든 손수건을 사용해야겠어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줄이기 캠페인이란 바로 이런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기전력 부스 한편에 마련된 손바닥 서명 패널에는 지금부터 녹색시민이 되겠다는 종로구민의 의지로 메꿔졌다. 대자연은 행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에코컵을 증정,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녹색실천 약속 패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겠다’ 등 녹색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다짐하는 많은 글들이 붙었다.
녹색실천 약속 패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겠다’ 등 녹색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다짐하는 많은 글들이 붙었다. ⓒ 이지연

 초등학생부터 부녀까지 생활 속 환경실천을 약속하는 손바닥 서명을 진행했다.
초등학생부터 부녀까지 생활 속 환경실천을 약속하는 손바닥 서명을 진행했다. ⓒ 이지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종로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은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환경캠페인이 아닌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체험부스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소식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대자연과 종로구는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소개를 통해 자발적 녹색시민이 되는 일에 대한 관심도 제고했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에너지 줄이기에 앞장설 서울 시민들의 아름다운 실천이 기대된다.


##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