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쟁점으로 떠오른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와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하는 국민은 전체 67.7%로 국민 2/3 이상이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적극적으로 찬성한 데 반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예산문제와 일몰 이후의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이 같은 국민여론에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리서치뷰>가 "투표시간을 지금보다 더 연장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67.7%) vs 반대(29.1%)'로 찬성의견이 2배 이상인 38.6%포인트나 더 높았다(기타 : 3.2%). 무엇보다 전 연령·전 지역에서 모두 고르게 찬성의견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나 이목을 끈다.
투표시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0대(85.2%) > 30대(79.9%) > 40대(72.5%) > 50대(51.9%) > 60대(49.5%)'순으로, 실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에서 찬성의견이 더 높았다. 반면 반대의견은 '50대(43.9%) > 60대(43.2%) > 40대(24.8%) > 30대(19.6%) > 19/20대(13.6%)'순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지지층[찬성(36.9%) vs 반대(58.2%)]에서만 반대의견이 더 높았고, 문재인 후보 지지층[찬성(89.8%) vs 반대(9.4%)]과 안철수 후보 지지층[찬성(87.6%) vs 반대(10.8%)]에서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38.5%) vs 반대(57.4%)]에서만 반대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89.7%), 통합진보당(75.9%), 진보정의당(92.0%), 무당층(77.7%) 등에서는 찬성의견이 훨씬 압도적으로 더 높았다.
전 지역에서도 찬성의견이 모두 높은 가운데, 찬성의견은 호남(79.2%), 강원/제주(73.8%), 수도권(69.1%), 부산/울산/경남(67.7%), 충청(63.4%), 대구/경북(51.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찬성(66.0%) vs 반대(32.2%)'로 찬성의견이 33.8%포인트 더 높았고, 여성은 '찬성(69.4%) vs 반대(26.0%)'로 찬성의견이 43.4%포인트나 더 높았다.
이 조사는 <오마이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로 지난달 30~31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9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조사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