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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시간연장 108배에 신혼부부가 참여하고 있다.
 투표시간연장 108배에 신혼부부가 참여하고 있다.
ⓒ 조양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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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1300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김민영 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중앙선대위원장-본부장단 연석회의에서 "투표시간 연장 국민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기 위해 5일부터 투표시간 연장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오후 6시에 끝나는 현행 투표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며 이달 초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진행해 왔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투표시간 연장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전국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은 1일 국회에 투표시간 연장 입법을 청원했다. 조양진성(35) 청년노동광장 대표는 약 한 달째 국회 앞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108배를 해왔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서명운동으로 투표시간 연장 여론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보겠다는 것.

김민영 위원장은 "많은 시민들이 정치혁신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에서 '1960~1970년대 투표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며 투표시간 연장이 국민의 요구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손쉬운 방법이 투표시간 연장이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서명운동에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이후에도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게 한다거나 전 세계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한국에도 도입하도록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투표시간 연장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두고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한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 선출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국민들의 요구였기 때문에 결국 바뀌었다"라며 "(국민의 투표시간 연장 요구를) 거스르려는 것이야 말로 매우 정략적이고 정치적 공세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1300만 명을 목표로 한 이번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여의도역에서 김부겸·박영선 등 중앙선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가두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이후 2주 동안 각 지역에서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투표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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