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김수환 현장소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김수환 현장소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2일 강원도 방문 일정은 국가균형발전에 방점이 찍혔다. 춘천과 원주를 잇따라 방문한 문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에서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 문 후보는 강원도 고성, 속초 아바이 마을, 강릉 원주대를 두루 거친 바 있다. 문 후보의 말마따나 "서운해 하는 강원도민을 위해 작정하고 방문한 1박 2일" 일정이다.

이날 오전 '강원 미래발전 전략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문 후보는 "강원도는 오랫동안 발전의 사각지대였다,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가장 심하게 입었고 개발로부터 소외됐다"며 "민주정부 10년 동안 강원도에 정성을 다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강원의 꿈은 깨졌다, 혁신도시 사업은 부진하고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같은 저개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그는 "지역균형발전에서 더 나아가 권한과 재정을 지방에 과감히 넘겨 지방이 연방제 수준의 권한을 갖는 강력한 분권국가를 추진하겠다"며 지방균형발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일단, 8:2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를 20%까지 높이고 소득세와 법인세액의 10%인 지방소득세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방교부세율을 2%p 이상 높일 계획이다.

그는 "한 쪽에서는 분권화가 진행되고 한 쪽에서는 '남북경제연합'이 추진되면 강원도는 남북한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갖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강원도는 제주에 이어, '평화특별자치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통령 당선되면 여름 넘기지 않고 정상회담 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박현영 사업단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박현영 사업단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문 후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난 강원도에 평화가 더해지면 아시아의 스위스로 발전할 수 있다"며 "그 대전제인 남북평화를 위해, 대통령 당선 시 여름을 넘기지 않고 정상회담을 하고 강원도를 '남북한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벨트화 ▲ 금강산-비무장지대-설악산-평창 연결하는 관광단지 추진 ▲ 동해선-시베리아 철도 연결 사업 재개 등을 공약했다.

문 후보의 이어 원주 혁신도시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참여정부 때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원주 혁신도시를 지정했으나 현 정부 들어 사업 진행이 늦춰진 바 있다.

공사 현장에서 기업도시 분양률이 4%밖에 안 되는 현실을 보고 받은 문 후보는 "기업도시가 원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지부진 하다"며 "당초 취지대로 잘 살아나도록 지역균형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이 없어야겠고,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연구소 등 산하기관도 다 입주해서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해야 한다"며 "참여정부가 계획한 것인 만큼, 원주 혁신도시가 3만 1000명이 입주하는 자족적 도시가 될 수 있게 중앙정부가 최대한 관심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그:#문재인, #강원도, #국가균형발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