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말. 나 혼자가 아닌 우리를 느낄 수 있는 시민영상제 현장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들의 목소리가 담긴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상축제의 장에서 한번 엎고 뒤집고 놀아보자! 입장료는 무료.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마음'이면 충분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최하는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이하 시민영상제)가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소극장 시월'(혜화역 1번 출구)에서 '엎어라 뒤집어라 놀아보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올해 시민영상제가 공모받은 작품수는 총 170여편. 이중에서 20편(청소년 10작품, 일반 10작품)이 본선을 통과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 부문 가운데 한동혁 시민감독이 제작한 <그 자퇴하는 학생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는 대학입시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자퇴를 선택한 감독 본인의 이야기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자퇴한 주인공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박건춘 시민감독의 <17세의 여름>은 소년가장이자 장애인 동생을 둔 고등학생인 주인공 병욱을 통해 냉혹한 사회 현실, 저소득층이 겪어야 되는 삶, 그리고 최저임금제조차 보장하지 않는 현실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또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물음을 던지는 다큐 <시선머너>와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옥상탈출> 등이 상영된다.
일반 부문에서 정승천 시민감독의 <비정상인?>은 장애인 관련 보도를 다루는 과정에서 언론이 장애인을 비정상인으로 표현하는 등의 문제를 고발한다.
노숙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려낸 곽충렬 시민감독의 <인생 2막 1장>, 이주노동자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김민지 시민감독의 <학교가는 길> 등 10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미국인의 음식 낭비 문화에 경악한 주인공이 쓰레기 더미에서 일체의 음식물을 구해 살아가는 '30일간의 쓰레기 다이어트' 체험기 <본아뻬띠, 뉴욕>이 상영된다.
한편 초청작으로는 2009년 용산참사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감독 김일란, 홍지유)과 구미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인터뷰를 다큐로 엮어낸 <아무도 꾸지 않은 꿈>(감독 홍효은) 등 4편이 함께 상영된다. 폐막식(시상식)은 4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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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건 : 엎어라 뒤집어라 놀아보자 ○ 일시 : 2012. 11. 3(토) ~ 4(일) ○ 장소 : 소극장 시월(혜화역 1번출구) ○ 폐막식 : 2012. 11. 4(일) 오후 7시 ․폐막작 : <본아뻬띠, 뉴욕> *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 홈페이지 : www.publicacce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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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퍼블릭액세스시민영상제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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