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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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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정을 이끌었던 김형주(49)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 사천 출신인 김 전 시장은 이미 경남 창원으로 주소를 옮겨 놓았고, 지난 1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사퇴했다. 그는 17대 국회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시장이 출마선언함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경남지사 보선 후보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창원시장을 지냈던 공민배 전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이 출마선언했다.

민주통합당은 경남지사 보선 후보 선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경선 없이 전략공천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데,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영훈 변호사(진주)와 김종길 경남도당 대변인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김형주 "서울만 바라보는 정치인으로는 안된다"

김형주 전 부시장은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오직 경남발전 하나만을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인 이곳 경남을 떠나 교수, 시민·청년단체 대표, 국회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다양하고 풍부한 활동을 경험하였다"며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마다하지 않고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이후 경남도청을 비난했다. 그는 "얼마 전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 잠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하였다. 그 예산 잠정안에 의하면 내년도 예정되었던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은 무산되게 되었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시군에 2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모자이크 프로젝트도 제동이 걸렸다. 중앙정부의 지원 등 보다 근본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생은 제쳐두고 4대강에 22조나 퍼붓는 새누리당 정권으로는 희망이 없다. 정권 교체가 희망"이라며 "국민들은 새누리당 정권에 더 이상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정권 교체가 시대적 대세다"고 강조했다.

김형주 전 부시장은 "서울에서 끈 떨어져 내려와 다시 서울만 바라보는 정치인으로는 안 된다. 지역과 지역 행정을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정을 이끌고 계시는 창녕 출신의 박원순 시장이 고향 경남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저의 결심에 큰 힘을 주셨다, '일급수 도지사'라며 경남 도지사 후보로 추천하셨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도 경남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경남지사 보선 후보로 확정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이런 속에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태그:#김형주 전 서울 부시장, #민주통합당, #경남지사 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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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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