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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시민단체인 체인지대구는 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대선 대구의 비전과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대구의 시민단체인 체인지대구는 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대선 대구의 비전과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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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가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구의 비전과 정책을 담은 공약을 제시하고 각 정당에서 이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체인지대구(상임대표 김영숙, 김사열, 함종호)는 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들의 정책들이 중앙의존형이고 토건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수도권 1극체제에 대항하는 '남부경제연방'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인지대구 정책공약위원회(위원장 김태일)는 "각 대통령 후보 캠프가 제시한 지역 현안과 관련된 정책 과제는 대부분이 대구시민의 변화에 따른 열망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비전 부재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은 너무 분산적이었고 이명박 정부 역시 5+2 정책이 너무 공허했다고 비판하고 초광역적 남부경제연방을 제안했다. 또 대구의 미래상으로 '협동경제, 열린정치문화, 행복한 대구'를 제시하고 새로운 대구의 전략 방향으로 남부권 경제의 중추 도시, 삶의 질 향상, 정치의 다양성을 들었다.

위원회는 대구의 5대전략 공약으로 남부권 경제연방 지향의 국가발전 계획 수립, 대구-광주간 내륙형 지식-생태벨트 구상 수립, 사회적 경제 육성을 위한 '공동체 재생위원회' 설치, 지역대학-청년일자리 종합대책 수립과 인재할당제 실시, 지역당 설립 허용 등 정치적 다양성과 지방분권 실현 등을 들었다.

위원회는 생태가치 중심의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낙동강 재자연화와 식수원보호 근본대책 마련, 원자력클러스트 폐기 및 재생어너지사업 육성을 들었다. 여성가치 중심으로는 국공립보육시설 증설과 무상급식 확대 등 행복을 위한 복지와 일자리, 학교폭력 방지와 교육현장 혁신을 위해 '가칭)교육현장혁신대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또 지역대학 육성과 인재할당제 실시, 다양한 문화기획가 육성 및 문화예술 접근권 향상,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건립,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전면적 구조조정, 대경인제개발원 설치 등을 제안했다.

김태일 위원장은 "그동안 발표된 기존 정당들의 지역 정책공약이 성장 중심의 메가프로젝트 중심이었다면 체인지대구의 지역 정책공약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조건들이 무엇인가에 문제의식을 두었다"고 밝혔다.

체인지대구는 앞으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선캠프를 방문하는 등 제시한 공약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후보들을 압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태그:#체인지대구, #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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