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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대구 경북대에서 '유쾌한 정숙씨'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대구 경북대에서 '유쾌한 정숙씨'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 조정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대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갖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반값등록금과 기숙사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씨는 12일 오전 경북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린 '2030 유쾌한 정숙씨' 토크 콘서트에서 밝은 표정으로 남편인 문 후보에 대해 "착하고 카리스마가 있어 결혼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왔다"며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문재인 후보는 가난했기 때문에 돈에 대해 자유롭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며 "청년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문 후보는 대학다닐 때 부모가 하숙비를 어렵게 부쳐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곳 경북대와 같은 국공립대에 대한 반값등록금을 꼭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5조원씩 늘리면 반값등록금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대구 경북대에서 '유쾌한 정숙씨'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대구 경북대에서 '유쾌한 정숙씨'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 조정훈

김씨는 주부로서 평범하게 살 때와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살 때 달라진 게 있다며 "평범한 주부로 살 때는 내 마음속의 이야기부터 먼저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총선 때 인터뷰를 하고 책을 내면서 "사람을 만날 때 그들을 다 받아들이고 나를 비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김씨는 문 후보의 일정을 챙기면서 건강문제에 대해 어떻게 신경쓰느냐는 질문에 "어떤 보양식보다 수면이 제일 보양식"이라며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수면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문 후보가 국민들의 마음을 알기 대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건강을 챙긴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씨는 연애 시절의 애피소드를 이야기해 달라는 주문에 "긴 연애를 하면서 연애보다는 면회가 더 많았다"며 "대학 시절에 구속되면서 면회 밖에 생각이 안 난다. 군대로, 교도소로, 그리고 고시공부 한다고 산 속 깊은 절로…"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씨는 퍼스트레이디가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다짐도 이야기해 달라는 질문에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말한 뒤 "내 전공이 성악인데 대통령 부인이 되면 문화예술에 쓰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경북대에서 한 학생과 반갑게 포옹을 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경북대에서 한 학생과 반갑게 포옹을 하고 있다. ⓒ 조정훈

대학생정치학회인 '달팽이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경북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영남대 등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함께 했으며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김씨는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꽃다발을 받고 학생들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함께 한 김민정(27·영남대 4학년)씨는 "유쾌한 분이고 후보자 당사자가 아님에도 후보자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또 부인으로서 내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정숙#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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