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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개인으로 구성된 '경남도지사 후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가 1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연석회의 협상팀에는 차윤재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와 이정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남지회장, 이철승 목사(경남이주민센터 소장), 강재현 변호사,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선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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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는 야당·후보 측에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성사를 위한 첫 모임을 오는 16일 열 것을 제안했다. 이날 차윤재 상임대표는 "단일화 논의는 대선 후보처럼 모든 정파와 후보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사퇴로 2년 만에 야권 단일화를 다시 추진하게 된 점은 참담하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가 임기 2년짜리 단체장 선거가 아니라 작은 규모의 대선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야권 후보라면 누구든지 정당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오는 16일 1차 협상 테이블에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에서 확정된 후보는 통합진보당 이병하 예비후보뿐이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였고, 오는 15일 선출대회·선대위 발대식을 갖는다.

민주통합당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종길 공인회계사,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를 상대로 경선을 치른다. 국민참여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벌여, 오는 21~22일 사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도 출마할 예정이다. 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과 진보정의당 경남도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다.

경남지사 보선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통합당은 진보신당·진보정의당·무소속은 연대 대상으로 여기지만 통합진보당은 유보 입장이다.

연석회의는 오는 16일 회의를 갖자고 했는데, 민주통합당 후보는 21경 확정될 예정이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당에서 후보 선출한 다음에 야권단일화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시민사회진영에서는 후보 선출을 앞당겨 달라고 한다. 후보 공천권을 중앙당에서 행사한다. 시민사회단체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후보 확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을 야권연대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하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열려 있는 자세다.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 큰 틀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라면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길 전 의원을 돕고 있는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권 전 의원은 출마선언한다. 시민사회진영의 야권후보 단일화 연석회의 제안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야권 전체가 단일화 하지 않더라도 '부분적 야권 단일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홍준표 후보를 선출해 놓고 있다.


태그:#야권후보단일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권영길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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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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