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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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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4일 오후 3시 40분]
"진보재결집 이루는 계기 되기 바라... 경남도민의 위대한 승리 만들겠다"

권영길(71) 전 국회의원이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율 70%-88만 과반득표 '7088' 달성으로 경남도민의 위대한 승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 권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남도지사가 되어, 진보적 도정실현과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결심했다"며 "투표율 70%를 달성하고 진보개혁민주 후보의 과반 득표인 88만 표를 확보해낼 것이다. 이것은 경남 민주주의의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의 최소 요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 이후 경남의 정치는 난맥이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총선의 패배 이후 진보정치 세력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며 "허황된 공약을 앞세운 새누리당 후보가 이곳 경남에서 활개 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진보개혁민주 세력의 과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진보개혁민주 세력에게 승리의 빚을 지워 달라. 도민 여러분이 진보개혁민주후보를 지지해 주신다면, 새로운 정권은 경남에 빚을 지게 된다. 권영길은 도지사가 되어 새롭게 세워질 정부를 향해 지역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남도민의 채무를 갚으라고 호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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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도지사에 대해, 그는 "중앙정부와 국회로부터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많이 끌어올 수 있는 사람, 형편이 어려운 도민의 삶부터 보듬을 수 있는 사람, 행정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도민의 생활 불편이 없도록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무엇보다도 도민을 고객이 아닌 주인으로 만드는 도지사가 진정 훌륭한 도지사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권영길 전 의원은 "죄송하다. 투표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야권의 후보가 단일화되지 못했다"며 "이번 보선은 민주당이 유발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도리이며, 그럼에도 후보를 내겠다고 한자면 빠른 시간 안에 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 반성적 차원의 도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후보 등록일 가까워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고, 예의가 아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야권후보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차기를 바라보며 하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권 전 의원은 "많은 고민을 했다. 제가 갖고 있는 조그마한 힘이 있다면, 저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보다 정권교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요구와 질타가 있었다. 그런 질타를 받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금까지 저는 시대 요구에 부응해 왔다. 이번에도 시대의 요청으로 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그는 "국회 8년 동안 같이 생활했고, 서로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내세운 경남도청 이전 공약에 대해, 그는 "새누리당 경선토론회 때 다른 후보가 '급하기는 급한 모양이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도청을 팔았는데, 이제 무엇을 팔 것인가"라고 말했다.

진보정당과 관계에 대해, 그는 "가슴 아프고 쓰리다. 그동안 함께 걸어오며 함께 눈물을 흘리고 환희와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며 "이번 선거가 진보재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새롭게 손을 잡아야 하고, 다시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걸어가야 한다. 그 길에 모든 진보진영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던 노창섭 창원시의원과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뒤 민주노총 경남본부 건물을 찾아 인사했다.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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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다. 사진은 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 집회에 참석했을 때 모습.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다. 사진은 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 집회에 참석했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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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4일 오전 10시 10분]
권영길 전 의원, 오후 2시 경남지사 보선 출마선언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다. 사진은 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 집회에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참석했을 때 모습.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다. 사진은 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 집회에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참석했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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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2시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다. 권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다.

이날 오전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오늘 오후 2시 권영길 동지가 정권교체와 진보대통합의 결단으로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영길 전 의원은 출마선언 뒤 야권후보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종길 공인회계사, 김영성 창신대 외래교수로 경선을 치러 21~22일 사이 후보를 선출한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병하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진보신당연대회의와 진보정의당 경남도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경선을 치러 홍준표 후보로 확정해 놓고 있다.


태그:#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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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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