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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이수호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를 만나 "12월 19일 반드시 승리하라"고 말했다고 이 후보 사무실이 밝혔다.

이 후보 사무실에 따르면 이 후보는 15일 오전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곽 전 교육감을 특별 면회했다. 이 자리에서 곽 교육감은 밝은 얼굴로 "감옥 안에서라도 모든 지원을 하며 함께 싸우겠다"고 이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 후보는 군사정권 시절 자신의 투옥 경험을 회고하면서 추운 날씨에 고생하고 있는 곽 전 교육감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곽 전 교육감에게 "서울혁신학교와 무상급식 확대, 학생인권조례 등 곽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개혁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 후보의 면회에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정진후 의원(진보정의당)이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여주교도소 방문 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전교조 본부를 곧바로 찾았다. 앞서 단일후보 당선 다음 날인 14일 오후에도 이 후보는 심근경색으로 투병 중인 이병우 전교조 서울지부장을 병문안한 바 있다.

"전교조 비판론? 정면 돌파하겠다"...눈물
[현장] 진보교육감 후보 이수호, 이병우 전교조 서울지부장 병문안
14일 오후 이수호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당선자가 이병우 전교조 서울지부장을 병문안하고 있다.
 14일 오후 이수호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당선자가 이병우 전교조 서울지부장을 병문안하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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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대림동에 있는 한 병원. 지난 5월 5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회복 중인 이병우 서울지부장(48)이 휠체어에 앉아 있다. 이어 그는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다음처럼 말한다. 

"(진보교육감 경선 당선 소식을) TV뉴스에서 봤어요."

이 지부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맞춘 이는 하루 전인 13일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단일 후보로 뽑힌 이수호 전 전교조위원장(63). 

"적당하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정면 돌파하려고 합니다. 전교조가 교육에서 의로운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이 지부장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이 후보의 눈도 눈물로 충혈되었다. 이 후보는 다시 말을 이었다.  

"나도 정말 열심히 할 테니까, 어서 털고 일어나세요." 

자리를 함께 한 김두림 서울지부 수석부위원장은 "서울지부 사무실을 새로 옮겼는데, 빨리 오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지난 5월 5일 오후 이 지부장은 전교조가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장 두 곳을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이 지부장은 의식이 깨어나지 않은 상태로 한 달 가량 투병한 탓에 아직 손과 다리 회복이 덜 되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서울시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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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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