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 겨울 시작입니다. 상강과 소설 사이 절기인 입동이 지났고, 김장을 담그고 겨울 채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15일, 대전 보문산에 올라 가을의 끝자락과 교감했습니다. 해가 넘어가기 두세 시간 전이었으므로 빛도 좋아 볼만 했던 나무들, 물든 잎새들….
분주한 일상에 쫓겨 단풍을 실감치 못한 분들이 계신다면 이 사진 몇 장으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록 심산 유곡 명산 단풍은 아니지만 나름 분투하여 잡은 사진이므로 즐겁게 감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