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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자료 사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자료 사진)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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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과거 실패한 정권이 다시 들어오는 것, 불안정한 정권을 만드는 것이 지금 과연 우리가 필요한 리더십이 되겠는가"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내 경제신문 10곳과 한 공동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은 하우스푸어에 전세금, 교육비, 가계부채 등으로 무척 힘든데 단일화 논의를 이처럼 질질 끌고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단일화와 관계없이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것은 정쟁이 아닌 민생, 갈등이 아닌 통합이 필요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리더십"이라며 "나는 진정성으로 민생을 챙기는 정책들을 갖고 국민만 보고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온다고 하는데 이렇게 어려울 때 극복해나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아무나 맡아서 할 수 없다"면서 자신을 새로운 리더십의 적격자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의지 후퇴' 논란에 대해 "왜 그렇게 말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일축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공약이 예상과 달리 강하지 않았다, 기업에 대한 시각이 변했나"란 질문에 "('원칙 있는 자본주의'를 주장한) 2009년 스탠퍼드대학에서 연설할 때나 지금이나 (입장이) 동일하다"며 "이번에 발표한 내용들을 꼼꼼히 보면 대기업 등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강력한 방안이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 대기업총수 사면권 제한 ▲ 공정거래위 전속고발권 폐지 등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 "취임 후 빨리 법제화해 이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적 결별'이 불거진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의 관계도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 현장은 물론, 중앙선대위 회의에도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그 전에도 꼭 나오시던 것은 아니다"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다만, 그는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들이 투자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국민행복추진위의 공약) 몇 가지는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순환출자 등) 소급 적용은 법의 안정성을 해치고 합법이 아니면 불안하다, 그런 부분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경제민주화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그쪽 경제민주화는 우리 쪽과 다르다, 결국 재벌해체가 최종 목표"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의 토빈세(외환거래세) 추진에 대해서도 "해외자본에 직접적인 규제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보다 국제적으로 공론화해 도입하는 것이 좋겠다, 국제사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경제민주화, #김종인,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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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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