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토종 옻 진액 채취가 한창이다. 27일 함양군청에 따르면, 요즘 지리산 자락인 함양 마천면 원정마을 옻작업장에서는 동민호(75)씨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참옻나무 진액을 뽑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민호씨는 할아버지부터 3대째 옻나무 진액을 채취해오고 있다. 지리산 토종 참옻진액은 전국 최상품을 자랑하고 있다. 함양 마천면 지역에는 120여 농가에서 진액을 채취해 연간 4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참옻나무는 겨울철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리산 참옻은 토종 종자이기 때문에 품질이 좋아 생산량이 모자랄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가는 200g당 10만 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