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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통합진보당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영리병원을 막고 보호자 없는 병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경남도청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 민병렬·이혜선 비대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은 김두관 전 지사 시절 경남도가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진주의료원·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한 일정 조건을 갖춘 환자들을 간병인들이 돌보도록 하고, 경남도와 시·군이 재정지원을 하는 제도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2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2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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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임기종료 100여 일을 앞두고 경제자유구역 안에서 외국 의료기관을 허용하는 시행규칙을 공포함으로써 본격적인 영리병원 시대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허용한 영리병원은 외국자본 비율이 50%를 넘게 돼 있어 겉은 외국 영리병원처럼 보지만 전체 의료진의 90%까지를 국내 면허 의사로 채울 수 있고, 내국인 환자 진료가 100% 보장되며, 의사결정기구에도 내국인이 최대 절반까지 참여할 수 있음으로써 사실상 국내 영리병원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병하 후보는 "영리병원의 등장이 불러올 부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돈벌이를 위한 과잉진료로 의료비가 폭등하고 의료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하 후보는 "지사로 당선되면 의료민영화의 출발이 되는 진해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을 막아내고 도립병원(의료원)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보편적 의료 서비스의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발겨혔다.

이어 그는 "보호자나 개인 간병사가 없어도 병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을 확대하겠다"며 "당선되면 보호자 없는 병원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양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통합진보당, #이병하, #보호자없는병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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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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