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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나누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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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의 공동 선거운동기구인 '대통합 국민연대'가 빠르면 5일 결성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문 후보 측과 정치 협력체인 '국민연대'를 출범키로 합의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 측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정당·학계·시민사회·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를 총망라한 대통합 국민연대가 내일 또는 늦어도 모레까지는 결성된다"며 "명칭은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연대의 성격과 관련해 "국민연대는 우리 측과 직접 관계없이 외부 분들이 결성해 우리 쪽에 알려왔다"며 "독립기구이지만 문 후보와 함께 범야권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대에 안철수 전 후보 측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연대 구성과 관련해 안 전 후보 측과 수시로 협의해 온 게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지원 시점과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돼야 안 전 후보 캠프 인사들도 움직일 수가 있다"며 "내일(5일) 국민연대의 지향점과 방향은 물론 구성원까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 측의 연대가 늦어져 외부 시민사회에서 먼저 국민연대를 구성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문 후보가 구상한 '문재인 담쟁이캠프+안철수 진심캠프+시민사회'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대는 정치적으로는 외부 독립세력이지만 큰 틀에서는 우리 측 선대위의 일부로서 선거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 측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다. 유민영 대변인은 "국민연대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 우리와 협의 하에 진행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연대, 캠프 형식으로 문재인 선거운동 도울 가능성 커

국민연대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 등 단일화 중재 역할을 자임해온 시민사회 세력의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또한 문 후보와 함께 최근 '정권교체와 세정치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문 후보 측은 국민연대가 선거법 위반 없이 합법적으로 문 후보 선거운동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국민연대를 캠프 형식의 공식 선거운동기구로 둘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문 후보 측은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상임선대본부장 체제로 변경해 캠프를 운영한다. 상임선대본부장에는 김부겸 전 의원, 박영선·이인영 의원이 선임됐다.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는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참여한다.

안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문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단은 안 전 후보 측과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총사퇴했다. 그러나 연대체 구성이 늦어지면서 그동안 선대위원장단이 공석인 상태로 캠프가 운영돼 왔다. 박광온 대변인은 "공석이 길어지다보니 선대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실무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밀도 있는 선대위 활동을 하고자 선대본부장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대본부장단은 5일 오전 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태그:#문재인, #안철수, #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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