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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
ⓒ 후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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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선거를 14일 앞두고 중도를 표방한 시민단체들이 모여 후보별 공약평가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에서 공약 우수도는 이수호, 문용린, 남승희, 최명복, 이상면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좋은교사운동 등 6개 단체가 모인 201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이하 시민선택)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20일부터 보름 동안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벌여 최종 평가안을 작성한 결과"라면서 공약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10개 평가영역 가운데 진보단일 후보인 이수호 후보(전 전교조위원장)는 '고교체제 및 고교입시', '수업혁신', '교육행정체제 혁신' 등 3개 영역에서 '매우 우수'(A)를 받았다. 이어 보수 유력 후보인 문용린 후보(전 서울대 교수)는 '책임교육 및 진로교육', '교육부패 방지' 등 2개 영역에서 에서 A를 받았다. 남승희 후보(명지전문대 교수)는 '교육복지'에서 A를 받았다.

이상면 후보(전 서울대 교수)와 최명복 후보(서울시교육의원)는 A를 받은 영역이 없었다.

시민선택의 영역별 평가 결과. A(매우 우수), B(우수), C(보통), D(미흡) E(매우 미흡).
 시민선택의 영역별 평가 결과. A(매우 우수), B(우수), C(보통), D(미흡) E(매우 미흡).
ⓒ 시민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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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민 시민선택 간사(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6개 단체가 모여 후보별 공약을 분석한 뒤 정책을 갖고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08년과 2010년에도 서울교육감 후보별 공약평가운동을 벌인 바 있다.

다음은 이날 시민선택이 함께 발표한 후보별 총평이다.

이상면 후보: 교육적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나 학교 현장이나 교육 행정 경험이 없는 관계로 현실 교육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적합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 부족했다.

문용린 후보: 교육학자답게 전체적인 교육에 대한 안목과 일관성있는 교육철학이 돋보였으며 교육청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실질적으로 제시하였으나 구체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느끼는 교육고통, 학교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에 대한 체감적 파악 부분에서 약간 미흡했다.

최명복 후보: 현장 교사, 학원 강사, 서울시 교육위원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통계와 예산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장점을 가졌으나 서울교육에 대한 포괄적인 비전 제시가 부족했고 대안의 탁월성 면에서 부족했다.

이수호 후보: 교사, 교육위원, 교원단체 대표 등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학교 현장에 바탕을 둔 정책 대안 제시와 함께, 정치적인 차원에서 풀어야 할 영역까지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으나 교사의 입장에 치우친 면은 아쉬웠다.

남승희 후보: 학자, 부모, 서울시 교육행정 담당자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많이 제시했으나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는 비전 제시는 약간 약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서울시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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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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