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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캠프 사람들이 만든 동영상을 지켜보며 웃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캠프 사람들이 만든 동영상을 지켜보며 웃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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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사실상 광주전남 선거캠프였던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이하 시민정책포럼)'이 5일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흥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고 공식발표했다.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은 회원 약 2000명으로 구성됐으며, 안철수 전 후보를 뒷받침하는 '주력부대'라는 평을 받아온 조직이다.

특히 이 발표는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폭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지역 공식조직의 첫 입장표명이어서 '안철수 구원 등판'이 임박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민정책포럼은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이후 수구세력의 결집으로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과거 낡은 정치체제의 연장일 뿐이자 지난 5년간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한나라당의 재집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민정책포럼은 "새로운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하며 그 출발은 12월 19일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단호하게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정책포럼은 "정치혁신을 통해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문재인 후보의 의지를 믿는다"면서 "단일후보 문재인의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고자 한다"고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민정책포럼이 후보단일화 이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이렇듯 선명하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후보 측의 '안철수 지지자' 빼가기가 도를 넘었다"
특히 시민정책포럼은 "일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단일화 이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고 있지만 이는 안철수를 지지했던 순수성마저도 의심스럽게 만드는 것"이라며 "일부 인사들의 이 같은 행태는 안철수의 진심캠프 공식 입장과 다르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정책포럼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 측의 '안철수 지지자' 빼가기가 도를 넘었다"며 "일부 이탈자들이 안철수 캠프의 명의를 함부로 도용하고, 단일화의 참뜻을 왜곡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공식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문 후보를 돕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예고"라며 "민주당 지역 선대위와도 실질적 교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과도 협의를 했지만 별도의 사무실을 유지한 채 우리의 콘텐츠에 맞는 문재인 후보 지원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지역 특성상 투표율 높이는 운동이 문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 실질적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통합당 광주광역시 선대위는 "사실상 안철수 진심캠프의 광주전남 선대위 역할을 했던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의 문 후보 지지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공식 논평을 냈다.

광주시선대위는 "이번 지지선언으로 새정치·미래세력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고, 특히 젊은 층들이 투표장에 대거 나서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가슴을 열고 양자 간 진지하고 뜨거운 협의를 거쳐 협력 틀과 연대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안철수, #문재인,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 #박근혜,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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