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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가진 회동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약속한 뒤 문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가진 회동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약속한 뒤 문 후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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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선 구도는 민생을 우선하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낸 특권연대 즉, 새누리당과 재벌 검찰의 특권 카르텔의 대결이다."

안철수 전 대통령 예비 후보의 '전폭적 지원' 약속과 범야권 선거공조기구인 '국민연대' 출범으로 양 날개를 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 구도를 이렇게 정의했다.

7일 오후 제주도 동문공설시장을 방문한 문 후보는 "(어제) 시민사회가 총망라된 국민연대가 출범했고, 안 후보는 전폭적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약속했다"며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염원하는 국민 모두가 하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문재인·안철수·심상정이 함께 하는 새정치와 박근혜·이회창·이인제가 함께하는 낡은 정치의 대결이자 미래세력과 과거세력간의 대결"이라며 "1%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하는 세력과 99%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과거 대 미래의 구도를 재차 강조했다.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 역시 이날 오전 열린 선거본부장단 회의에서 "(안 전 후보의 결합으로 인해) 범 보수가 결집하고 범 진보가 결집한다는 건 또 하나의 정치 선동"이라며 "이번 선거구도는 국민연대와 특권연대의 대결"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의 결단은 한국 정치사에서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기 위한 동행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민생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여망을 모아 특권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모두가 희망 갖는 시대를 향해 나가겠다, 두 분 동행이 승리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모든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박근혜 후보로는 더더욱 안 된다는 세력과 국민들이 앞으로도 더 힘을 모아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문-안, 부산 서면에서 첫 합동 유세..."주말 기점으로 역전 발판"

민주당은 이처럼 '국민연대와 안철수 전 후보'를 양대 축으로 남은 대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연대와의 결합은 '청년 뉴딜' 정책으로 가시화됐다. 이날 오전 국민연대와 문재인 미래캠프는 미래고용기금 조성을 통해 청년들의 최저임금 150만 원을 보장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시멘트 대신 사람에'라는 기조 아래 토건예산을 30% 삭감해 연간 12.2조 원의 예산을 확보해 미래고용기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아르바이트 노동자도 포함한 모든 노동자에게 4대 보험을 적용하도록 지원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6개월 간 구직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안 전 후보와의 '정책 단일화'도 진행 중이다. 이용섭 공감1본부장은 "안철수 전 후보가 내건 새정치 공약들을 문 후보의 공약에 최대한 반영해서 사실상 정책 단일화도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정치 부분은 새정치 공동선언을 그대로 반영하고 경제복지 부분은 양측 실무자간 합의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반드시 새정치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함께 유세에 나서는 장면은 이날 오후 5시 부산에서 펼쳐지게 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을 방문해 시민들과의 '번개 만남'을 갖고, 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번개 모임 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함께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유세 방법을 택할 계획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 지지자 모임에 문 후보가 결합하는 방식으로 공동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두 분의 방문과 선거운동으로 인해 잠시 혼란스러웠던 부산경남지역에 반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두 분의 단일화가 더 아름답게 완성된 이후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지지자들의 사기도 올랐고 유세장 인파도 2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주말을 기점으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태그:#문재인, #안철수, #부산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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