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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안철수 지지모임이 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울산지역 안철수 지지모임이 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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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울산지역 모임들이 7일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철수 지지모임인 '울산내일포럼'과 울산 '안철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울산 안사모)은 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안철수 지지자들은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울산내일포럼은 전 울산민주시민회 진영우 대표와 송규봉 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이 주축이 돼 1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고, 울산 안사모는 자발적 팬클럽으로 74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이들 외 20대가 주축인 된 자발적 팬클럽 '응답하라 안철수 여기는 울산'과 울산대학교 허황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아 지역의 민주진영과 과거 진보 진영에 몸 담았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울산정치혁신포럼'도 조만간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울산선대위 활기 띨 듯

지난달 23일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한동안 주춤했던 이들 지지모임들이 일제히,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문재인 후보 민주당 선대위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울산내일포럼과 안사모는 "우리가 존경하고 지지하는 안철수의 뜻을 따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하고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울산의 모든 안철수 지지자들은 이러한 안철수와 우리들의 뜻을 받아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과 안철수 지지세력 그리고 시민-노동단체와 함께 폭넓은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울산지역의 연대조직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제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로의 정권교체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안철수 지지모임은 "안철수와 함께 안철수를 지지하는 울산의 모든 이들은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후보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는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

안철수 지지모임은 지난달 23일 안 후보 사퇴 후 겪었던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이들은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민들과 울산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은 안철수를 낳았고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기성정치와 기득권의 벽은 완고했고, 안철수는 영혼을 팔지 않겠다는 숭고한 마음으로 단일화를 위해 사퇴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사퇴 후 우리는 눈물을 흘렸고 가슴을 쳤으며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박근혜 대세론을 무력화 시켰고 지지율이 가장 높았음에도 후보직을 내려 놓은 안철수의 결단에 분루를 삼키면서도 진심어린 아름다운 양보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이어 "안철수는 다시 한 번 결단해 문재인 후보의 당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온 몸을 던지기로 했다"며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측은 국민과 울산시민의 정치혁신을 위한 열망을 받들어 강도 높은 쇄신책을 획기적으로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내일포럼 진영우 상임대표는 "민주당과의 협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과 모든 부분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선거운동 방법과 선대위 조직 구성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아무런 조건도 없으며 오직 문재인으로의 정권교체에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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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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