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실수로 배송된 아이패드 4대를 고객에게 선물해 큰 화제로 떠올랐다.
<야후 뉴스>는 10일(한국시각) '베스트바이가 아이패드 1대를 주문한 고객에게 실수로 5대를 배송했고, 고객이 먼저 이를 알려오자 잘못 배송된 아이패드 4대를 선물로 줬다'고 보도했다.
베스트바이에서 아이패드 1대를 주문한 고객은 뜻하지 않게 5대를 배송받은 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몰라 미국의 유명 소비자 블로그 '컨슈머리스트'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규정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받았을 때는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이 고객은 아이패드가 고가의 제품이라 컨슈머리스트에 문의한 것이다.
컨슈머리스트가 베스트바이에 고객의 사연을 전달했고, 베스트바이는 "고객의 정직함에 감사한다"며 "우리의 실수로 배송된 아이패드는 연말을 맞이해 선물로 증정할 테니 필요한 주위 사람에게 나눠주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비록 배송 실수로 아이패드 4대를 잃었지만 베스트바이의 '훈훈한' 미담은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화제가 되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미국 누리꾼들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베스트바이(Best Buy)다", "나도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니 당장 베스트바이에서 아이패드 1대를 주문해 봐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를 보도한 정보통신 전문매체 <씨넷>은 "아이패드를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많은 고객을 베스트바이로 이끌 따뜻한 사연"이라고 전했다.